에너지경제 포토

이종무 기자

jmlee@ekn.kr

이종무 기자기자 기사모음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14 18:07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상호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 데 모아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테라는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대중 결제 서비스의 필수 요건인 속도, 안정성, 신뢰성 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테라는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여러 분산형 어플리케이션(디앱)이 자사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체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쇼핑 플랫폼 큐텐,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 베트남 티키 등 아시아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테라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연 거래액 28조 원, 4000만 명의 이용자 기반을 갖춘 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제한된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하고 있는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사용자인터페이스(UX·UI)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DX)을 지원한다. 클레이튼은 내년 상반기 메인넷 개시 전까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생태계를 완성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클레이튼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테라와의 협업은 클레이튼이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라의 결제 서비스 같이 대중적인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이번 양사의 만남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속도, 안정성,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클레이튼과 협력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소비자가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