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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배틀로얄게임 각축전…'배그 vs 포트나이트 vs A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15 07:56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에서 배틀로얄 장르 게임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지스타에는 국내 배틀로얄 장르 1인자 자리를 굳히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그에 대적하는 신예 ‘포트나이트’, 첫 공개되는 ‘A3:스틸 얼라이브(이하 A3)’ 등 다채로운 배틀로얄 게임들이 출품된다.


◇ 배틀로얄 장르 최후의 승자는 ‘나야 나’

우선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배틀그라운드’가 선봉장에 서고, ‘포트나이트’가 지스타를 통해 그 아성에 도전하고 나선 모양새다. 여기에 넷마블도 모바일 최초의 배틀로얄 MMORPG ‘A3’를 공개하면서 해당 장르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진영에서는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와 국내 PC방 유통사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부스를 꾸린다. 펍지는 총 100부스를 마련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e스포츠대회를 열고, 카카오게임즈는 B2C관에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40인 매치를 운영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부스에는 방송인 유병재, 유규선을 비롯한 셀럽과 아프리카TV 유명 BJ들이 카카오게임즈의 부스를 찾아 생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배틀그라운드’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른 ‘포트나이트’의 경우,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모은다. 에픽게임즈는 지스타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 일대를 ‘포트나이트’ 홍보 게시물로 가득 메우고 행사 현장(B2C관)에 총 100부스를 마련해 PC, PS4,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배틀로얄 모바일 MMORPG ‘A3’를 최초로 공개한다. ‘A3’는 2002년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온라인 RPG ‘A3’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은 ‘A3’의 시연부스를 마련하는 한편, 현장을 찾은 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30인 배틀로얄 모드’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 ‘배그’를 꺾어라…PC방 & 모바일 우열 가린다

현재 배틀로얄 장르 게임 중 가장 매니아층이 탄탄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채널과 모바일 채널 모두에서 전체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배틀로얄 장르에서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유통은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은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가 직접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지난 8일 PC방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에 도전장을 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이끌어 내진 못하고 있다.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 17.06%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포트나이트’는 30위권 밖에 있다.

넷마블은 이번에 공개하는 ‘A3’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에서 확실한 인지도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A3’는 넷마블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타이틀로, 경쟁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4일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28위를 기록중이다.

‘지스타 메인스폰서’라는 강수를 둔 에픽게임즈와 ‘최초 공개’라는 타이틀을 달고 모바일 배틀로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넷마블이 ‘배틀그라운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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