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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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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NICE평가정보, 마이데이터 산업에서 주목할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23 13:54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NICE평가정보는 내년부터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는 금융권에서 우선적으로 개인정보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융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과 함께 금융 빅데이터를 갖고 있어 데이터산업에 대한 선점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데이터산업 위한 정책 본격화…마이데이터·가명정보·비금융정보 CB사 허용

NICE평가정보는 지난 2010년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의 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됐다. CB(개인신용정보업)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업체다. 최대주주는 NICE홀딩스로 42.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NICE평가정보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내년부터 개인신용정보법과 데이터 관련 규제가 미국과 유럽수준으로 전면 개정되면서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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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종합방안’, 금융위원회, 2018.3)


이는 지난 21일 당정이 개인정보 비식별조치화 이른바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한다는 발표와 연계된 것으로 우선적으로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활용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또한 금융거래 실적을 평가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통신료 납부 이력이나 온라인 쇼핑 내역,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 같은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평가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비금융정보 CB사 설립도 허용된다.


◇ 마이데이터 통한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금융선진국서 고성장세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여러 금융회사들로부터 모아 한 개의 채널에 구현시키고 이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 추천과 금융자문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업무 허용 범위는 개인 신용정보 통합조회와 데이터분석과 컨설팅, 제3자 제공업무다. 또 고객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의 금융상품의 자문도 가능하며 금융상품 추천과 비교공시, 전자지급 결제 업무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서비스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미국 핀테크 기업인 ‘크레딧카르마(Credit Karma)’로 미국 경제 활동 인구의 50%인 8000만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6억8000만달러(원화 7775억원)으로 매년 30~40%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개인데이터를 가장 많이 축적하고 있는 금융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되며 카드 부문에서만 잠재적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개인 신용정보법과 데이터 관련 규제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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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 금융 빅데이터 역량까지 갖춰…개인자산관리 및 데이터처리·분석 기술 확보


특히 NICE평가정보는 금융 빅데이터 역량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업무를 해왔던 개인 CB업체들은 대부분 정보와 서비스를 융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NICE평가정보는 이미 빅데이터(BigData) 역량까지 축적하고 있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NICE평가정보는 한국판 ‘민트(Mint)’, ‘크레딧카르마(Credit Karma)’와 같은 개인 자산관리 플랫폼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CB업을 통한 양질의 데이터 처리와 분석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마이데이터산업에서 우위의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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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소비자 신용평가사 ‘익스피리언(Experian)’ 매출 비중 (자료=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NICE평가정보의 주력사업인 신용정보업은 신용정보업자 허가를 받아야 하며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고, 신용데이터를 원천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축적 측면에서 선진입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금리 상품을 다양화하려는 금융권의 움직임은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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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 기술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기업정보 매출 비중 확대 가능성도

여기에 NICE평가정보는 기업을 직접 방문, 실사 후 보고서를 작성해 은행, 한국거래소 등에 제공하는 기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정보 분야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은행의 여신용 보고서 수요 뿐만 아니라 일반기업과 공공기관 고객 비중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고 우수기술 기업 상장특례 제도 등의 활성화로 기술금융 서비스 수요도 점증하고 있어 기업정보 부문 매출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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