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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래의 집을 보다… 삼성물산, ‘래미안 그린에너지 홈랩'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27 16:32
- 음성인식·에너지 절감 기능·미세먼지 저감 체험 가능

- ‘래미안’에 점진적 적용 예정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래미안’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삼성물산은 26일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한 ‘그린 에너지 홈랩’을 공개했다. 미세먼지를 절감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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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그린 에너지 홈 랩’ 시연자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작동하는 주방 렌지 후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아름 기자)


◇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 ‘래미안 그린 에너지 홈랩’

‘래미안’의 클리닝시스템은 아파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클린게이트를 통과해 미세먼지를 제거한 후에도 집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공기청정 시스템이 가동된다.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바닥에서 공기를 끌어들여 필터를 거쳐 깨끗한 공기로 만든 후 천장에 부착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밖으로 내보낸다.

집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현관을 마주한 ‘스마트 미러’다. 사람이 비춰 보이는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다.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과 인터폰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래미안’에 설치된 일반적인 ‘홈 IoT 모니터’와 다른 점은 누진세가 적용되는 구간에서 별도로 알림을 띄운다는 점이다.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해지는 생활의 변화에 발을 맞춘 기술이다.

거실에는 삼성물산이 직접 만든 3중창도 설치됐다.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로 영화 모드를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내려가고 LED 조명도 약하게 변한다. 창틀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이 있어 소량의 전력 생산도 가능하다.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할 수 있는 주방에는 연기를 감지하고 미세먼지를 흡기하는 렌지 후드가 설치되어 있다. 신선한 공기는 주방으로 배출하고 오염된 공기는 흡수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도는 욕실에서도 이뤄진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물방울에 공기를 주입해 풍부한 수량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물의 온도와 사용량을 알 수 있는 LED 화면은 물의 낙차로 인한 전력 생산으로 충당한다. 변기의 경우 특수 코팅과 소용돌이 물 내림 기능으로 11ℓ의 물 사용량을 3.8ℓ까지 줄일 수 있다.


◇ 소음저감·단열 성능 눈으로 확인

실제 가정집처럼 만들어진 세대 견본주택을 빠져나가면 체험존에서 직접 ‘래미안’에 적용된 기술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삼중 유리 창호와 일반 이중 유리 창호의 단열 성능은 열 감지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소음 차음력 역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층간 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직접 일반 바닥과 SMD(Sound Mass Damper) 바닥을 번갈아 뛰어보면서 성능의 차이를 느껴 볼 수 있다. ‘래미안’에 적용되는 SMD는 일반 바닥보다 3∼5㏈ 소음이 더 줄어든다. 수직형으로 설치돼 공간을 절약하면서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조경 시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래미안’은 향후 ‘그린 에너지 홈랩’에 적용된 기술 일부를 분양 단지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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