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진의 눈] 재난 알림…'빨리 인지, 빨리 전달'돼야

권세진 기자 cj@ekn.kr 2018.12.03 15: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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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
기상·기후 재해는 정밀하게 예측하고 국민에게 빠르게 알려야 한다. 관련 기술발전이 ‘상전벽해’와 같다. 5G 서비스, 지진조기경보, 세계최고수준 기상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 발사 등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재난 인지와 전달 속도가 빨라졌다. 우리나라는 내년 3월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5G는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4G(LTE)의 최대 20배 빠른 초고속 통신이다. 최근 기상청이 지진조기경보 서비스를 개선했다. 기존 지진 조기경보 발표시간은 지진 관측 후 15~25초 정도가 소요됐다. 앞으로는 7~25초 수준으로 단축된다. 기상청 지진화산국 관계자는 "기지국으로 시스템 송출이 8∼9초 안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진이 감지된 지 10초도 되지 않아 알림 서비스가 준비된다니 놀라운 기술발전이다.

국민이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통신기지국에서 국민에게 알림이 송출되는 시간이 기지국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11월 말 발생한 KT화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상청에서 아무리 재난알림을 빨리 보내도 국민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기상청 지진화산국 관계자는 "신호가 잘 들어오지 않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그 시간 안에 받는 게 아니라 빨리 받는 분들은 그 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적 기상재해 알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각자의 능력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한데 민·관 협력 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다. 개개인은 탁월한 능력을 가져도 조직 내 소통과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구성원 누구도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오는 5일 발사될 천리안위성 2A호도 능력치가 상당하다. 세계 최고 수준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지상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에 전달할 수 있다. 태풍 등 위험기상의 경우 2분 주기로 전달한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기상재해, ‘빨리 인지한다’에서 멈추지 않고 ‘빨리 전달된다’까지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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