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지난 4일 승인된 ‘자율규약 제정안’으로 편의점의 근접 출점이 어려워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른 편의점 상위 업체들에 대한 영향은 중립이나 중립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형성장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신규출점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위 업체 브랜드 갈아타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GS리테일의 경우 실적을 통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편의점 사업의 비용 감소와 비편의점 사업부의 이익 개선은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 자율규제 제정안 승인…"근접 출점 문제 상당부분 해소될 것"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편의점산업협회는 편의점 과밀화 해소를 위해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했다.
핵심내용은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등을 고려한 근접 출점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또 24시간 운영 등의 영업시간 구속 금지, 가맹계약을 해지할 경우 가맹점주의 위약금 감경 또는 면제 등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편의점의 근접출점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율규약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를 어길 경우 사회적 비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업체들이 자율 규약을 준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편의점 산업 외형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신규 출점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편의점 상위업체 영향은 ‘중립’…"브랜드 전환 및 점유율 확대 보편적"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율협약에 대한 영향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에 있어서 ‘중립적’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상위 업체인 이들 브랜드로 점포 갈아타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편의점 상위 업체인 ‘GS25’와 ‘CU‘의 경우 내년에 600개 수준의 점포 증가를 예상하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출점이 줄어들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브랜드 편의점들로부터의 점포 전환 수요가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부터 시행한 가맹점 상생지원금 규모는 전기료 지원을 포함해 연간 450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의 작년 영업이익이 429억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지원금 추가확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상생지원금 규모가 큰 빅2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를 제외하고도 편의점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최근 10년 사이에 상위 3개 업체인 ‘세븐일레븐재팬’, ‘로손’, ‘훼미리마트’ 중심의 시장 개편이 이뤄졌다.
◇ 산업 과도기 여전·점포 확장비용 상승 우려도 제기
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표된 자율규약안에 대한 GS와 BGF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출점 제약이 발생하지만 두 업체 모두 신규출점이 많지 않은 상태이며 타브랜드의 출점 제약에 따라 기존점의 매출 신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의 시각은 다소 조심스럽다. 기존 점포에 대한 가치상승을 전망하면서도 가맹본사입장에서는 점포 확장 비용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상생 이슈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보기에는 이른 단계이고, 편의점 산업은 여전히 과도기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있다.
◇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부 비용절감 꾸준…기존점의 매출 상승도 긍정적
한편 증권가에서는 GS리테일에 대해 본업인 편의점사업에서 비용절감과 비편의점사업의 이익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출점 둔화와 점주지원금으로 분기당 100억원 내외가 소요되고 있음에도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비용 절감이 가능했던 것은 슈퍼마켓 사업부와 통합 구매를 통한 매입력이 상승했고 프로모션 효율화와 폐기 지원금을 절감했던 것이 컸다고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계속해서 비용 절감을 시도하며 신규 점포 출점보다는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비용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품 개발력을 통해 점포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무인점포를 도입한다면 점주 이익 증가율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무인점포에 대한 것은 검토단계에 불과하지만 본사 임차 비중이 높은 만큼 무인점포를 도입하게 되면 점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주 이익 증가는 결국 출점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에 본사에게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 비편의점 사업부 이익 개선도 매력적…호텔사업의 이익 증가폭 기대
비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호텔부문의 파르나스타워 임대 사업으로 영업이익이 연간 1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H&B 사업부 브랜드인 ‘랄라블라’의 손실 증가는 슈퍼마켓사업의 이익개선으로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른 편의점 상위 업체들에 대한 영향은 중립이나 중립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형성장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신규출점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위 업체 브랜드 갈아타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GS리테일의 경우 실적을 통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편의점 사업의 비용 감소와 비편의점 사업부의 이익 개선은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 자율규제 제정안 승인…"근접 출점 문제 상당부분 해소될 것"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편의점산업협회는 편의점 과밀화 해소를 위해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했다.
핵심내용은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등을 고려한 근접 출점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또 24시간 운영 등의 영업시간 구속 금지, 가맹계약을 해지할 경우 가맹점주의 위약금 감경 또는 면제 등도 포함됐다.
▲(자료=미래에셋대우) |
이에 따라 편의점의 근접출점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율규약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를 어길 경우 사회적 비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업체들이 자율 규약을 준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편의점 산업 외형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신규 출점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편의점 상위업체 영향은 ‘중립’…"브랜드 전환 및 점유율 확대 보편적"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율협약에 대한 영향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에 있어서 ‘중립적’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상위 업체인 이들 브랜드로 점포 갈아타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편의점 상위 업체인 ‘GS25’와 ‘CU‘의 경우 내년에 600개 수준의 점포 증가를 예상하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출점이 줄어들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브랜드 편의점들로부터의 점포 전환 수요가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부터 시행한 가맹점 상생지원금 규모는 전기료 지원을 포함해 연간 450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의 작년 영업이익이 429억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지원금 추가확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상생지원금 규모가 큰 빅2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를 제외하고도 편의점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최근 10년 사이에 상위 3개 업체인 ‘세븐일레븐재팬’, ‘로손’, ‘훼미리마트’ 중심의 시장 개편이 이뤄졌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 산업 과도기 여전·점포 확장비용 상승 우려도 제기
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표된 자율규약안에 대한 GS와 BGF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출점 제약이 발생하지만 두 업체 모두 신규출점이 많지 않은 상태이며 타브랜드의 출점 제약에 따라 기존점의 매출 신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의 시각은 다소 조심스럽다. 기존 점포에 대한 가치상승을 전망하면서도 가맹본사입장에서는 점포 확장 비용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상생 이슈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보기에는 이른 단계이고, 편의점 산업은 여전히 과도기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있다.
◇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부 비용절감 꾸준…기존점의 매출 상승도 긍정적
한편 증권가에서는 GS리테일에 대해 본업인 편의점사업에서 비용절감과 비편의점사업의 이익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출점 둔화와 점주지원금으로 분기당 100억원 내외가 소요되고 있음에도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비용 절감이 가능했던 것은 슈퍼마켓 사업부와 통합 구매를 통한 매입력이 상승했고 프로모션 효율화와 폐기 지원금을 절감했던 것이 컸다고 보고 있다.
▲(자료=삼성증권) |
GS리테일은 계속해서 비용 절감을 시도하며 신규 점포 출점보다는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비용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품 개발력을 통해 점포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무인점포를 도입한다면 점주 이익 증가율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무인점포에 대한 것은 검토단계에 불과하지만 본사 임차 비중이 높은 만큼 무인점포를 도입하게 되면 점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주 이익 증가는 결국 출점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에 본사에게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 비편의점 사업부 이익 개선도 매력적…호텔사업의 이익 증가폭 기대
비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호텔부문의 파르나스타워 임대 사업으로 영업이익이 연간 1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H&B 사업부 브랜드인 ‘랄라블라’의 손실 증가는 슈퍼마켓사업의 이익개선으로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삼성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