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도민 쉼터 ‘줬다 빼앗는가’?… 문화공간 개방 ‘굿모닝하우스’ 다시 도지사 공관으로

좌승훈 기자 hoonjs7534@ekn.kr 2018.12.06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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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개방했던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가 다시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사진은 6일 굿모닝 하우스 공사 모습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좌승훈 기자] 민선 6기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 도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개방했던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가 다시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굿모닝하우스’의 위탁관리계약이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공관으로 재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3년 연속 적자인 ‘굿모닝하우스’ 운영을 위해 한해 8억 원의 도비가 낭비되고 있어 이른바 전시행정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내년 2월 중 리모델링비 5000만 원 들여 일부만 공사해 공관으로 사용하겠다고 부연했다.

굿모닝하우스는 지난 1967년부터 47년 동안 지사 공관으로 활용되다가 민선 6기 남경필 지사가 2014년 6월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도지사 공관을 도민들에게 개방키로 결정하면서 복합문화시설로 개조해 2016년 4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카페, 결혼식장 등 복합문화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굿모닝하우스는 2014년과 2015년 리모델링과 증축공사를 위해 투입된 예산은 18억 원가량이며, 개장이 이뤄진 2016년부터는 매년 운영비로 2016년 5억 3000만 원, 2017년 9억 9890만 원, 올해 8억 9220만 원 등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년 동안 2억 3700여만 원에 불과하며, 지난 3년 동안 적자만 21억 8410만 원으로 한해 평균 7억 원이 넘는 세금을 굿모닝하우스에 채워 넣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 붙였다.

김 대변인은 굿모닝하우스 공관 재사용과 관련해 ‘줬다 빼앗는다’는 비난과 관련해 내막을 잘 모르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임 남 지사가 도민들에게 개방한 관사를 이재명 지사가 다시 관사로 사용하겠다는 것에 대해 도민사회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이 지사는 현재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도청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절실하고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마땅한 접견 장소도 없어 공관으로 사용하겠다는 이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도민은 "굿모닝하우스가 개방된 이후로 일 년 정도 기간에 11만 명이 찾는 경기도의 명소가 됐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저렴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게스트하우스,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굿모닝 카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전시공간, 넓고 잘 정돈된 잔디광장이 있어 가족이나 친구·연인들이 한때의 추억을 쌓기에 그만인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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