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캐나다서 체포…‘무역 전쟁’ 재발하나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8.12.06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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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화웨이 CFO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화웨이 창업주 딸이자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사진)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6일 연합뉴스가 캐나다 매체 글로브 앤드 메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멍 CFO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벤쿠버에서 체포돼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는 오는 금요일(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이어 "멍 CFO가 요청한 보도 금지가 발효된 만큼 추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멍 CFO가 체포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란 제재 위반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외교 당국도 멍 CFO가 체포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면서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며 멍 CFO의 신체의 자유를 요구했다.

대사관은 이어 "우리는 일련의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멍 CFO가 체포됨에 따라 갓 재개된 미중 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데다 체포된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자 경영권 승계 1순위로 알려져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를 재개된 무역 협상의 도구로 이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화웨이는 6일 "자사는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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