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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관심몰린 배당주…'투자 안전판' 역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10 17:34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수린 기자] 12월 29일인 배당기준일이 다가오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장기 투자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 배당주 투자는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배당주 펀드 가운데 해외종목을 포함한 펀드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8.58%로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올렸다는 측면에서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해당 상품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아마존(5.67%), 커링(4.34%), 알파벳 (4.24%), 넷플릭스 (3.72%) 등 이다.

이어 IBK퇴직연금다보스글로벌고배당40자투자신탁[채권혼합] (2.13%), KB가치배당2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0.70%)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들이 담은 종목들은 대체로 비슷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는 휠라코리아, 삼성전자, SK텔레콤, 컴투스 등을 편입했다. KB자산운용은 배당펀드 가운데 10%를 휠라코리아로 채웠고, BNK자산운용은 삼성전자를 10%이상 담았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연말 주목해야 할 배당주 중 하나로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거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배당 수익률뿐 아니라 실적 역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장민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통신과 본업 이외 부분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9000원으로 총 1만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중에서도 주가는 보통주보다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우선주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한화3우B와 같이 기업 자체의 실적이 양호하나 주가가 저평가 된 종목은 배당수익과 주가상승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화 보통주와 한화3우B간 괴리율은 53%로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하여 한화3우B는 올해 주당 595원의 배당이 확정된 우선주다. 해당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50원 많은 배당을 보장해 지난해 기준 보통주 배당금을 기준으로 내년에는 650원의 주당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어 시가배당율은 4.6%로 상승하게 된다.

기업들의 연간 배당 수익률이 올라간 점도 배당주에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배당금 증가와 지수 하락으로 올해 12월 코스피200 기업들의 연간 배당 수익률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200의 연간 현금배당을 26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150 종목의 연간 현금배당도 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배당 수익률은 0.58%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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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전문가들은 불안한 증시환경에서 배당주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는 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으로 효성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효성의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을 7.8%로 제시했다. 이어 4%대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삼성카드, 현대중공업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두산, 우리은행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우상향해 중장기적으로 배당금액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배당주라고 하면 당장의 배당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꾸준하게 배당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기업 실적과 함께 가는 배당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과거의 실적과 배당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 더 유효한 접근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KB증권 오온수 연구원도 배당주 펀드에 대해 장기 투자와 안전성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배당액을 재투자해서 장기투자한다는 컨셉으로 투자시기를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지 연말에 1회성 배당을 노리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배당을 재투자해서 자본 차익까지도 고려하는 해야 한다"며 "배당과 자본차익 두가지를 동시에 투자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당의 지속적 재투자를 위해서는 1년 이상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더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배당주는 배당이라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재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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