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마스크 스티커갤패치세트. (사진=손오공) |
과거 주는대로 입거나, 별도로 자신을 꾸미는 것에 소극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여아들이 엄마들의 생활 패턴과 문화 코드를 따라하려는 트렌드가 생긴 결과다. 특히 12월 연말·크리스마스 ‘성수기’를 눈앞에 둔 시점이라 업체간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꿈의왕국 소피루비 ‘가면 마스크&스티커 겔 패치 세트’는 가면 마스크 5종과 스티커 겔 패치 5종, 핑크 헤어밴드로 구성됐다. ‘가면 마스크’는 애니메이션 소피루비의 주요 캐릭터 소피, 루비, 아띠, 비비, 샤랄라의 얼굴 모양의 마스크팩이다. 가면 마스크를 얼굴에 붙이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며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변신해 재미있는 역할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완구와 코스메틱이 조화를 이룬 경우도 있다. 꿈의왕국 소피루비가 올해 발매한 ‘메이크업 보석 시리즈’인 변신 요술봉, 루비 목걸이, 노래방 마이크는 완구와 화장품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이다.
크리스마스 겨냥한 2018년 마지막 아이템 ‘스티커 체인지 폰+핸드백’은 스티커 체인지 폰 본체와 핸드백 케이스가 함께 세트로 구성됐다. 휴대용 핸드백 뚜껑을 열면 거울이 있는 화장대로 활용 가능하다.
이달 론칭한 패션 완구 브랜드 파체리에(Pacherie)는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 외출하자’라는 콘셉트의 D.I.Y(Do It Yourself) 제품이다. 장난감과 패션 소품 두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세련된 파스텔 색상의 부드럽고 네모난 파츠들을 핀으로 연결하면 손쉽게 핸드백이나 파우치를 만들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슈슈앤쎄시 키즈 뷰티 놀이터. (사진=슈슈앤쎄시) |
캐리언니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는 여의도 IFC몰에 170평 규모의 캐리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캐리와 친구들’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족욕 및 마사지 등을 즐기는 뷰티 룸, 거품과 비누방울을 만지며 어울려 놀 수 있는 버블 룸, 간단한 요리법을 배우고 오감으로 맛을 느껴보는 쿠킹 클래스,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댄스 룸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캐리TV의 제작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도 구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여아들은 유튜브 등 각종 컨텐츠의 영향으로 4~7세 부터 패션, 뷰티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완구 및 서비스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