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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멋쟁이가 되어보자…2018~2019 겨울 패션트렌드는 '숏패딩·핸드메이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19 11:33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끝이 시리는 계절 ‘겨울’, 외투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보온성이 중요한 만큼 멋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일과 함께 보온성을 겸비한 겨울 옷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벨티드·핸드메이드 코트를 비롯해 숏패딩, 테디베어 코트, 화사한 색감의 코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겨울 멋쟁이가 될 수 있는 2018∼2019 겨울 패션 트렌드를 살펴본다.


◇ 벨티드·핸드메이드 코트


최근 패션 시장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 형태가 양극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인 상품이나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잇는 상품이 ‘핸드메이드 코트’다. 핸드메이드 코트는 소재와 제작 공정 특성상 울 또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얇게 이중으로 처리해 코트가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사진2. 빈폴레이디스 카키 더블 하프 핸드메이드 코트

▲빈폴레이디스 카키 더블 하프 핸드메이드 코트.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빈폴레이디스의 ‘싱글 핸드메이드 체크 롱 코트’는 클래식한 체크 패턴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과 핏이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또 캐시미어와 울 혼방 소재를 활용해 겨울 코디에도 적합하다.

빈폴레이디스의 ‘카키 더블 하프 핸드메이드 코트’는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하프 기장과 기본 실루엣으로 일상적인 코디해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벨티드 코트 또한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구호의 ‘알파카 블렌드 벨티드 코트’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발수기능이 있는 롱 헤어 알파카와 울 혼방 원단을 사용했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A라인 핏으로 디자인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면서 미니멀하게 디자인해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강조했다. 전면의 벨트는 풀거나 묶어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하다.

구호의 ‘캐시미어 블레늗 벨티드 하프코트’는 캐시미어의 부드러운 소재감을 살리는 한편 밝은 톤의 독특한 베이지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디테일을 최소화해 구호 특유의 미니멀한 매력을 살리고 하프 기장에 비해 길게 디자인한 벨트를 강조했다.

한편 올 겨울 시즌에는 풍성한 볼륨감과 스포티한 감각의 1980·90년대 스트리트 스타일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복에서는 90년대 영스트리트 문화에서 영감 받은 미쉘린 형태의 ‘숏 패딩’이 대세다. 기능성 방수 소재가 적용된 반짝거리는 숏 패딩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갤럭시는 레트로 무드를 반영한 울퉁불퉁한 퀼팅이 있는 숏 푸퍼를 출시했다. 흙빛이 나는 브라운 컬러의 숏 푸퍼로 셋업 슈트와 조합은 물론 캐주얼 착장에도 잘 어울린다.


◇ 숏패딩

이번 가을·겨울 시즌 출시되는 숏패딩은 8090년대 유행하던 패딩처럼 기장이 짧고 볼륨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잔잔하기 보다는 큼직큼직한 퀼팅 패턴으로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반면, 채도가 높은 원색 및 밝은 파스텔 컬러 등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경향이 있다. 스트릿트 패션 트렌드의 영향으로 오버사이즈 핏, 손등을 덮는 긴 소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길이에 있어서는 허리선까지 오는 짧은 숏패딩이 보편적이며, 허리 선 위로 올라오는 극단적인 숏패딩 스타일도 새롭게 등장했다.

LF의 뉴욕 감성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은 이번 시즌 감각적인 오렌지 컬러의 구스다운숏패딩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질스튜어트 뉴욕 숏패딩

▲질스튜어트 뉴욕 숏패딩. <사진=LF제공>


지난 9월 말 출시된 질스튜어트뉴욕의 숏다운은 독특한 색감과 기장감과 간결한 퀼팅 패턴이 특징인 제품으로 1달도 채 되지 않아 출시물량 완판을 기록, 재주문에 돌입했다.

지난 해 숏패딩을 출시하지 않았던 LF의 스포츠웨어 질스튜어트스포츠에서는 올 가을·겨울 시즌 기본 블랙 색상은 물론, 레드, 그린, 광택감 있는 네이비, 파스텔톤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의 숏패딩을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LF의 남성복 브랜드 TNGT에서도 다양한 색상의 숏패딩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올 겨울 이른 추위를 시작으로 최강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보온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롱패딩에 대항해 추운 겨울에도 멋스러움과 따뜻함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시어링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어링소재는 다른 합성 섬유보다통기성이 우수하면서 부드럽고 보온 효과가 뛰어나 한겨울에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다. 특히 시어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시어링 코트는 양털을 활용해 그 자체로도 멋스러울 뿐 아니라, 후드, 청바지 등과 함께 재킷, 원피스 등과 함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LF의 여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에서는 올 겨울 복슬복슬한 소재감을 극대화 시키는 겨울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부클롱코트를 출시했다.

부클이라고 불리는 부클레는 양털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직물로 곱슬 머리처럼 생긴 양모의 느낌을 풍긴다. 질스튜어트는 이태리 최고급 램스 울 혼방 소재를 활용한 부클 소재를 롱코트 전면에 적용, 마치 귀여운 곰돌이를 연상시키는 테디베어코트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터치감과 따뜻한 보온성은 물론 소재감으로스타일리시한 멋을 드러낼 수 있다.


◇ 애니멀 프린트·오버사이즈 코트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애니멀 프린트 코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강하고 센 이미지라고만 생각되던 레오파드 패턴이 젊고 모던한 디자인의 세련된 코트로 탈바꿈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보브 애니멀프린트 코트

▲보브 애니멀 프린트 코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레오파드 프린트가 전체적으로 적용된 페이크 퍼 롱 코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짙은 브라운 색상과 블랙 패턴의 조화가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제품이다. 오버사이즈 핏(모양새)으로 편안하고 멋스럽게 연출 가능하며 부드러운 소재도 장점이다.

여성복 지컷(g-cut) 또한 레오파드 패턴의 블루종을 선보였다. 기존 롱 코트의올오버(전체적인) 애니멀프린트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좀 더 짧고 경쾌한 기장으로 발랄함을 살리고 부담스러움은 덜었다. 폭신한 느낌의 페이크 퍼를 사용해 질감을 살렸으며, 스커트나 청바지 어디에나 쉽게 코디 가능하도록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가미했다.

몇 해째 지속되고 있는 오버사이즈와 긴 기장의 코트가 올 겨울에도 계속된다. 평균적으로 120~140 cm 정도의 길이인 롱 코트는 보온성과 길고 늘씬해보이는 핏감을 겸비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보브는 긴 기장의 울 혼방 코트를 선보였다. 핸드메이드 제품의 카멜 색상으로 옷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제품이지만, 기장을 길게 늘려 트렌디함을 가미했다. 더블 버튼으로 포멀함을 더했으며, 옆트임 슬릿을 두어 섹시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다.

오버사이즈 코트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핏의 코트를 선보인다. 발목까지 닿을 듯한 오버사이즈의 긴 기장 코트는 아이보리 색상의 컬러로 발랄함을 주었으며, 소매와 깃 부분에 레드 색상으로 배색 포인트를 주어 심심할 수 있는 겨울 아우터룩에 재미를 더했다.

지컷도 긴 기장의 캐시미어 혼방 코트를 선보인다. 플랩 포켓에 포멀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톤 다운된 핑크 색상이 우아하면서 화사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오버사이즈 코트가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반면 이 제품은 여성스러운 라인을 적용해 쉽게 코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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