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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계의 생존 경쟁도 치열해진 가운데 이커머스 업체들의 새해 경영전략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추가 투자 유치로 실탄을 확보한 쿠팡이 새해에도 혁신 경영을 이어간다는 전략인 반면 내실 다지기에 나선 위메프와 티몬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석 쿠팡 대표는 새해 혁신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류 인프라 확보 및 관련 데이터 기술 개발 강화할 계획이다.
김범석 대표는 현재 인천과 경기도 덕평에 각각 3만 평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비롯해 서울·천안·칠곡·여주 ·호법 등 전국에 10여 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물류센터의 연면적 규모는 지난 9월 기준 축구장 151개 넓이에 해당된다. 이를 통해 하루에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자는 약 100만 개로 지난해 9월 누적 배송량은 10억 원 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김범석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 물류센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배송 및 물류 인프라 차별화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쿠팡은 현재 로켓와우클럽(멤버십 서비스로 가격 상관없이 무료 배송, 30일 이내 무료 반품 혜택 제공)과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7시 전까지 배송), 로켓상품 새벽배송(자정까지 주문 시 다음 날 7시 이전까지 배송), 당일 배송, 쿠팡 이츠(식음료 주문 사전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이같은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 핀테크 결제 플랫폼 역시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박은상 위메프 대표와 이재후 대표는 새해 경영 전략으로 가격을 내세웠다.
박은상 대표는 2016년부터 가격과 파트너사 양대 축을 기반으로 ‘특가전략’을 이어온 만큼 새해에도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입장이다. 유통의 본질은 ‘가격’인 만큼 정공법을 택한 것.
최근 수익선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후 티몬 대표 역시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새해 파격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