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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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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는 영상"…이커머스 "유튜브로 밀레니얼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1.17 15:01

롯데쇼핑·위메프·티몬 등 전용 채널 통해 제품 홍보
티몬TV 월매출 100억 돌파

▲사진은 (왼쪽부터) 티몬이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정형돈 도니도니돈까스 판매 영상, 위메프 입짧은 햇님픽 소상공인 협동조합 제품 홍보 영상, 롯데닷컴 홍보 영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튜브가 이커머스 업계의 마케팅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유튜브가 기업들의 주요 광고 수단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브랜드 홍보는 물론 제품판매에 높은 효과를 얻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이하 롯데e커머스)는 최근 소비자가 직접 만든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의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 11월 롯데닷컴 즐거운 첫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롯데e커머스는 재미, 아이디어, 중독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총 12편의 수상작을 선정, 해당 작품을 전용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위메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가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9일 인기 유튜버 ‘입짧은 햇님픽’과 손잡고 소상공인 협동조합 제품(곤드레) 판매에 나섰다.

지난 달에는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와 손잡고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솜씨협동조합 제육볶음 △지에프케이청년협동조합 수제왕갈비 △천년의젓갈협동조합 명란젓을 선보였다.

이처럼 이들 업체가 마케팅 창구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이유는 영상을 통한 제품 홍보가 매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신인류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글보다는 영상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한다. 이 때문에 기업은 이같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유튜브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한 제품 홍보 영상은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인 티몬 TV 온 라이브(ON Live)을 통해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가스’는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해당 영상은 돈가스를 시식하는 과정에서 정형돈과 쇼호스트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함께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했다. 그 결과 ‘도니도니 돈가스’는 판매 당일 전량 매진됐다.

이어 개그맨 황제성이 출연한 오션월드 현장 티켓 판매 방송 역시 하루 동안 6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티몬 TV 온 라이브는 월 매출 100억 원이 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업 특성상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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