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물가상승률 주요 7개국 평균 하회...경기둔화 우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2.10 08: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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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평균보다 낮았던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 하락은 좋은 소식이지만 국가 경제 전체로 보면 수요가 부진하고 경기 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작년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5%로 G7 평균치인 2.1%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저성장 상태에 진입해 물가가 안정된 G7 국가 평균치보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G7 국가 중에선 일본(1.0%)과 이탈리아(1.1%) 2개국만 물가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았다. 
  
미국(2.4%), 영국(2.3%), 캐나다(2.3%), 독일(1.9%), 프랑스(1.9%)는 모두 한국보다 높았다.
  
지난해 OECD 회원국의 평균 물가상승률도 2.6%로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목표(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환율안정과 유가 하락,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그동안 한국은행과 정부가 추진해온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등의 부양책이 수요 증가와 경기 활력 증대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올해도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1.4%로 예상했다. 작년보다 0.1%포인트 낮고 작년 10월에 전망했던 올해 전망치보다도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선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 물가는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한국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2.8% 상승했고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의 상승률은 2.3%로 작년 1.1%의 2배를 넘었다. 음식 및 숙박 물가도 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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