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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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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월세 가구, 주거·교통비로 한달 80만원 지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2.11 11:40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의 지역 유형화 결과 (자료=국토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월세에 살고 있는 임차인들이 주거비와 교통비로 한달 평균 8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11일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 측정 및 정책 활용방안’을 통해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을 분석한 결과 주거비는 월평균 68만 7000원, 교통비는 11만 700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거비는 서울시가 76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 7000원으로 제일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는 인천이 12만 40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보였다.

주거비는 지난 2년(2016년 1월∼2017년 12월)간 전월세 실거래 전수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했고 교통비는 2016년 가구통행실태조사 전수화 자료를 활용해 계산했다.

전월세 가격만을 고려한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RIR: Rent Income Ratio)은 수도권 평균 19.6%이었고 서울은 21.7%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 교통비를 더한 ‘주거교통부담수준’은 수도권 평균 23.3%이며 서울은 25.3%, 인천 22.3%, 경기 21.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중하위 소득(300만원 이하) 계층은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1.2%,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은 30.0%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번 돈의 30% 이상을 전월세와 교통비로 내고 있다는 뜻이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지표 개발을 통해 지역 간의 주거비 부담의 차이 해소, 주거와 교통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정책개발,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대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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