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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가능성" vs "완판 자신 있어"…‘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엇갈린 예상 분양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2.18 16:59

3기신도시 영향받아 미분양으로 접수 마감될 것이라는 의견 다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이 모형을 관람하며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에 처음 발을 들인 대형 브랜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예상 분양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인근 계양신도시 등 3기 신도시 개발 영향 등으로 앞선 검단신도시 분양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분양 관계자는 계양신도시가 오히려 검단신도시에 호재라며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1순위 청약 ‘완판’에 자신감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다녀간 방문객이 총 3만여 명이라고 18일 밝혔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첫 대형 브랜드이자 첫 대형 단지라는 이유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형 브랜드도 미분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분양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 요소로 3기 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선정된 3기 신도시에 검단 인근의 인천 계양구가 포함됐다.

이후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주택 분양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우미린 더퍼스트’와 ‘한신더휴’의 1순위 청약에서 모두 신청 접수 미달됐다.

18일 현재 ‘우미린 더퍼스트’는 완판을 기록했지만 ‘한신더휴’는 여전히 미분양 상태다.

검단신도시 부지 인근의 A공인중개사는 "계양신도시 발표 이후 분양 상담이 저조하다"며 "‘센트럴 푸르지오’도 ‘우미린 더퍼스트’와 ‘한신더휴’처럼 미분양으로 청약 접수가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가뜩이나 중대형 주택형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면적 최고 105㎡ 주택형까지 설계됐다"며 "중대형 주택형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미분양을 노려봐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양신도시 발표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호반베르디움이나 금호어울림이 분양을 시작했을 때보다 상담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자격 미달인 수요자에 대해 추첨을 다시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 자체의 흥망을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첫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인 만큼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 실적에 따라 뒤이어 나올 대형 브랜드의 분양 성패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단지 인근의 B공인중개사는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 실적에 따라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단지를 세울지 말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 실적이 낮으면 검단신도시 2단계 부지의 분양이 예상보다 늦게 시작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측은 1순위 청약 ‘완판’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단에 처음 들어서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임은 물론이며 오히려 3기 신도시로 계양구가 선정된 게 오히려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계양테크로밸리가 검단신도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크노밸리가 2021년까지 완성될 예정인데 이 밸리의 위치가 계양신도시보다 검단신도시에 더 가깝고 검단신도시 부지의 입주와 완공 시기가 비슷하다"며 "계양테크노밸리로 인해 직주근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계양신도시가 발표됐다고 해도 입주하기까지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상태"라며 "3기 신도시와 별개로 ‘푸르지오’ 분양 자체를 기다린 대기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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