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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첫 공개…“회계 비리 원천 차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2.18 17:58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에 다음달부터 우선 적용되는 사립유치원용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18일 공개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 시연회를 열고 일부 기능을 개선한 에듀파인을 공개했다
.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수입
·지출 관리를 위해 정부 지원금·수익자(학부모) 부담금 등 재원 종류마다 개별적인 세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예산을 쓸 때는 거래업체의 업체명·사업자등록번호 등을 먼저 에듀파인에 입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치원 원장이 물품 구입비를 정당하게 회계 집행하지 않고 자기 호주머니로 빼돌리는 비리를 막을 수 있게 된다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

그간 많은 사립유치원이 국가 지원금과 학부모가 내는 부담금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회계로 관리해왔다
. 이 때문에 현장체험 학습비나 졸업앨범비 등 학부모 부담 경비를 국가에서 받는 누리과정 지원금과 같은 회계에 집어넣는 식의 비리가 가능했다. 현장체험 혹은 앨범 비용을 학부모들에게 걷은 돈보다 저렴하게 처리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다.

··고등학교와 국공립 유치원이 사용하는 에듀파인에는 12개 메뉴가 있지만,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은 사업현황·예산관리·수입관리·지출관리·예산결산 등 필수적인 기능 5개만 메뉴에 넣었다.

에듀파인은 지난해
10월 공시 기준으로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유치원 581곳에 다음 달 1일부터 의무 적용된다. 대형유치원이 아니지만 올해 에듀파인을 쓰겠다고 신청한 유치원은 이달 15일까지 105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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