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기념비적 제품"…갤S10 디스플레이 탄생 '비화'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9.03.14 15:54:23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전자, 14일 갤S10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설명회

▲양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스플레이개발그룹 상무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갤럭시 S10'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10’(이하 갤S10)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기술은 리스크가 있음에도 과감한 결정으로 만들어진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갤S10의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갤S10에 적용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특징과 개발 방향·배경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특정 제품에 탑재된 기술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갤S10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최신 기술을 갖춘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소개됐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상세히 알린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가 출시 10주년을 맞은 만큼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발자들의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을 소개하는 동시에, 갤S10이 그만큼 ‘소비자를 위한 기술의 결정체’라는 점도 상기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갤S10 화면은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로 디자인됐다.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는 카메라를 위한 ‘구멍(홀)’만 제외하고 앞면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디스플레이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했다.

양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스플레이개발그룹 상무는 이날 설명회에서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 개발 과정을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회상했다. 양 상무는 "갤S10에 적용된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에 대해 마지막까지도 개발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면서 "기술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개발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이하 올레드)에 구멍을 뚫는 기술(홀 펀칭 기술)은 상당히 어렵다"며 "유기물이다 보니 극소량의 습기에도 손상을 입는데, 구멍을 뚫을 때 투습성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핵심이었다. 여기에 구멍 크기도 심미적으로 크게 줄여야 하는데, 이를 얼마나 최적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결정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멍이 점점 작아지며 디스플레이에서 못 느낄 정도로 카메라 구멍이 사라지는 것이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개발 방향으로 볼 때 이는 기술 진화적인 관점에서 선택이 아니라 이정표(마일스톤)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경쟁사들이 모두 카메라 구멍을 없애는 방향으로 이동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양 상무는 개인적으로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을 
갤S10의 가장 특기할 만한 기술로 꼽았다. 블루라이트는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으로,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면 눈의 피로는 물론 심한 경우 눈 속의 망막이나 수정체에 손상을 가져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에 피로를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아졌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지속 생각해왔다"면서 "사람마다 민감도가 다른 것을 감안해 1차로 8개국 200명, 2차로 10개국 2000명 이상 사용자에 대한 색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색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양 상무는 "보다 확실한 변화, 확실히 새로운 것, 사용자들이 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디스플레이 개발 방향의 첫 번째였다면, 두 번째는 사용자가 즉각 느끼지 못하더라도 실질적인 이익(베네핏)을 주도록 하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