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시가 최대 상승 지역은 강남 아닌 용산·동작

석남식 기자 stone@ekn.kr 2019.03.14 1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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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일수록 상승 폭 커...시세 12억∼15억 상승률 18%대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


서울에서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이 아닌 용산·동작지역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지역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상승률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 12억∼15억원짜리 고가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평균 18% 넘게 오르는 반면 시세 3억∼6억짜리 아파트의 경우 5%대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1339만 가구의 공시 예정 가격을 이날 오후 6시 이후 공개하고 의견 청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국토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5.32%로, 지난해 5.02%보다 0.3% 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이 시세를 반영하는 수준인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같은 68.1%를 유지했다.

공시가격이 오를 지역은 114곳이며, 내릴 지역은 136곳으로 전국적으로는 공시가격이 오른 지역보다 내린 지역이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 상승률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14.17%)이 단연 가장 높았다.

대체로 앞서 발표된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과 비슷했다.

서울의 이같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3배에 가깝다.

서울에 이어 광주(9.77%), 대구(6.57%) 3개 시·도의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아파트에 대한 수요증가, 정비사업 및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광주와 대구는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10.50%), 경남(-9.67%), 충북(-8.11%), 경북(-6.51%), 부산(-6.04%) 등 10개 시·도는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지역경기 둔화와 인구감소 등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공시가격이 내렸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과천으로 상승률이 무려 23.41%에 달했다.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 분양과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택 수요가 몰려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용산(17.98%), 동작(17.93%), 경기 성남 분당(17.84%), 광주 남구(17.77%)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이들 지역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등 시장이 과열돼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일 많이 내린 곳은 경남 거제(-18.11%)이고, 경기 안성(-13.56%), 경남 김해(-12.52%), 충북 충주(-12.52%), 울산 동구(-12.3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제와 김해는 조선업 불황 등 지역경기 둔화, 안성은 인구 감소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이 집값 하락 요인으로 풀이됐다.

고가 주택일수록 상승 폭이 컸다. 시세 12억∼15억원(약 12만가구, 0.9%)인 공동주택은 평균 18.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3억∼6억원(약 291만2000가구, 21.7%)은 5.64% 오르는 데 그쳤고 전체 공동주택의 69.4%(928만 7000가구)에 달하는 시세 3억원 이하 주택은 2.45% 내렸다.

전용면적 33㎡ 이하 주택(약 90만 1000가구, 6.7%)은 3.76%, 60∼85㎡(545만가구, 40.7%)는 4.67%, 102∼135㎡(97만 1000가구, 7.3%)는 7.51%, 165㎡ 초과(9만 1000가구, 0.7%)는 7.34% 상승해 대체로 평형이 넓을수록 상승 폭이 컸다.

국토부는 원래 의견청취를 끝내고 나서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공시와 함께 올해 공시가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의견청취와 함께 주요 상승률 등을 공개하는 것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이날 발표된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청취 및 부동산가격공시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가를 최종 결정하고 공시할 예정이다.

공시 예정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해당 공동주택이 있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5일부터 4월 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4월 4일까지 공동주택가격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나 시·군·구청, 한국감정원 등에 내면 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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