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 등 장점 내세운 각양 각색 ‘지식산업센터’ 주목

오세영 기자 claudia@ekn.kr 2019.03.14 18: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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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증가 속 세제혜택 막차 타려는 수요 몰려 시세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옛 아파트형 공장으로 제조업 뿐만 아니라 지식·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업체를 집단 입주 유치할 수 있는 복합건물 ‘지식산업센터’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들은 이같은 공급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세제 혜택 막차를 타려고 몰려드는 분양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화설계·교통망 등 장점 내세우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가 △ 2014년 37건 △2015년 65건 △2017년 88건 △2018년 141건 등으로 급증했다.

거래량도 지난 2006년 751건에 그쳤으나 2016년 4987건으로 증가했다. 10년 사이 4236건 늘어난 것이다.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및 거래량 증가에 이어 최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오피스, 오피스텔 등의 투자수익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계 A 관계자는 "신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은 당분간 늘어날 예정"이라며 "서울 구로나 가산권역 상주인구가 현재 16만여명에서 25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까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을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최근 지식산업센터 수요 증가의 원인이다.

현재 지식산업센터를 임대 받아 1년 이내에 사업용으로 직접 사용하면 취득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분양 받은 뒤 5년 간 사용하는 경우 재산세 37.5% 감면도 가능하다.

나아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정책자금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런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공급 증가에도 시세는 오름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873만원으로 2분기에 비해 1.1% 상승했다.

임대료는 3.3㎡당 평균 4만원으로 2분기보다 7.1% 올랐다.

지식산업센터 지역으로 뜨고 있는 구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물의 3.3㎡당 평균가격은 2분기 대비 4% 증가한 788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천과 가산도 1.1% 상승했다.

업계 B 관계자는 "주택이나 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투자가 가능해 소액 투자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식산업센터의 이같은 높은 시세는 특정 단지에 국한된다.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특화 설계와 교통망 등 각양각색의 장점을 내세운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에이팩센터’와 안양 ‘평촌스마트베이’는 샤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휴게공간을 배치한 특화설계가 특징이다.

실제 ‘성수에이팩센터의 경우 지난 2011년 분양 당시 3.3㎡당 850만원의 분양가에 공급됐던 것에 비해 최근 매매가는 3.3㎡당 약 1085만원으로 2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안양 ‘평촌스마트베이’는 평균 572만원의 분양가에서 100여만원 상승해 현재 600만원 후반대의 매매가를 보이고 있다.

교통망을 내세운 지식산업센터 단지도 눈에 띈다.

물류를 수송할 일이 많은 제조업종들로 인해 도로 등에 인접한 단지일수록 관심을 받는다.

교통망이 발달한 대표적 지식산업센터 단지로는 서울의 ‘서울숲 AK밸리’와 인천의 ‘부평테크시티’를 꼽을 수 있다.

‘부평테크시티’의 경우 최대 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산 연도별 인허가 승인건수

▲지식산업센터 연도별 인허가 승인 건수(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창업부동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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