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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파업 ‘르노삼성’에 닛산 "연간 로그생산량 감축" 통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3.26 20:11

▲닛산 로그 생산 모습.(사진=르노삼성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장기 파업 사태를 빚는 르노삼성자동차에 닛산이 기존 위탁 생산 물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2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북미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로그의 연간 생산량을 6만대로 줄이자고 했다. 르노삼성은 2014년 9월부터 매년 닛산과 로그를 연간 8만대 위탁 생산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는 9만여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닛산은 부산공장 가동이 불안정하고 모델이 오래돼 로그 판매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 규슈공장에서도 생산되는 점 등을 들며 르노삼성에 양해각서 대비 25% 감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계약상 9월로 끝나는 로그의 후속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받는 데도 사실상 실패한 상태다. 기존 계약 물량도 줄어들면 올해 공장가동률은 더욱 떨어진다.

르노삼성 측은 닛산과 현재 월별 생산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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