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바라카 원전 2호기 가동 '초읽기'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9.04.01 12: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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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원자로 격납건물 구조건전성시험 통과

▲지난 2016년 2월 15일 UAE 바라카 원전 현장에서 진행된 원자로 핵심계통 건정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 (사진=한전)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2호기가 안전성 시험을 잇따라 통과하며 가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2호기는 최근 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ILRT)과 원자로 격납건물 구조건전성시험(SIT)을 통과했다.

ILRT는 사고를 가정해 원전 내부에 최대 압력을 가할 시 공기 누설률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원자로를 둘러싼 콘크리트 건물인 격납건물의 기밀성을 확인할 수 있다.

SIT는 발전소 시운전 기간에 하는 테스트다. 설계 압력에 1.15배까지 압력을 줘서 구조물에 변형 혹은 균열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이번 테스트 통과로 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 동시 원전 가동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초 ENEC는 원전 1~4호기를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었다. 2020년까지 4기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원전 1·2호기의 운전면허증 발급이 미뤄지면서 계획은 어긋났다. 운전원의 숙련도 미비 문제가 불거지면서 원자력안전규제청은 작년 5월 두 기에 대한 운전 허가를 불허했다.

하지만 최근 원자력안전규제청이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사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크리스터 빅터슨(Christer Viktorsson) UAE 원자력안전규제청 청장은 "면허증 발급 최종 단계에 있다"며 "발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며 "바라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원전 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5600㎿)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에 돌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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