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종갑-정재훈 사장, '오해불식' 위해 UAE 다녀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9.04.04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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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부터 20일까지 UAE원전 발주처 주관 경영진 워크숍·건설 현장 점검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 같은 시기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석 확답

-한전-한수원-한전KPS-한전기술 동행...'팀 코리아' 팀워크 우려도 불식

-정재훈 사장 4일 국회 산자위 업무보고에서 "단순 해프닝, LTMA 책임지겠다"

▲김종갑 한전 사장(왼쪽),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 (가운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오른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UAE원자력공사(ENEC)로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의 인력철수에 대한 항의서한을 받은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이 지난달 말 UAE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오해를 해소한 것은 물론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사장의 방한도 이끌어 냈다.

4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한전 김종갑 사장, 한수원 정재훈 사장, 한전KPS 김범년 사장, 한전기술 이배수 사장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ENEC가 주관하는 ‘경영진 워크숍·건설 현장 점검’에 다녀왔다. 사장단은 UAE원전 건설현장 방문해 ENEC 경영진과 면담 후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 하마디 사장과 항의서한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 하마디 사장은 올해 초 김종갑 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한수원이 바라카에 파견된 전문인력을 일방적으로 철수시켰다"며 "바라카 원전의 시운전과 운전 준비를 위해 최고급 인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LTMA(
원전 장기정비계약) 처럼 전략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상업적 협상이 완료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단계에서 이같은 소식을 접했다. 한수원 경영진들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철수한 인력들의 복구를 요청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한수원 측은 "UAE 파견인력 복귀는 파견기간 종료, 승진, 임금피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기 인사이동"이라며 "ENEC측도 더 이상 이번 인력교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출처=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


출장에 다녀온 한전과 한수원 관계자는 "발주사인 ENEC가 주관한 행사 참석으로 UAE 원전사업 경영진과 국내 전력그룹사 경영진의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ENEC를 포함한 국내외 UAE 원전 참여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성과 창출은 물론 효과적인 사업관리로 UAE원전 사업현안 적기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알 하마디 사장의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석 확답도 받아냈다. 행사를 주관하는 원자력산업회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섭외요청을 했고 지난 3월 중순에 참석을 확답받았다"며 "발표주제는 ‘UAE원전 도입과 전망’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출장을 다녀온 시기와 맞물린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ENEC 사장이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 참석한다. (출처=한국원자력산업회의)


아울러 원전 수출을 위해 국내 전력그룹사로 이뤄진 ‘팀 코리아’의 팀워크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원전 업계에서는 한전과 한수원이 원전 수출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낸다는 우려가 있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전은 창구(window)일 뿐이다. 원전의 건설·운영·사후관리 능력은 모두 한수원이 갖고 있다. 해외 원전회사 중 전력회사를 끼고 수출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한수원이 2001년 한전 자회사로 분리된 역사 때문에 지금까지 원전 수출 때 ‘팀 코리아’ 이름을 유지했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계약성사를 위해 한전과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그룹사들은 다시 한 번 결속해 마지막까지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단순 해프닝이 맞다. 2018년 초에도 동일한 인사이동이 있었다. 장기정비계약(LTMA)을 앞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언론에서 가급적 보도를 지양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항의서한 때문에 뭔가 잘못된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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