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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가치 높아지는 대형 주택 분양 단지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4.15 17:05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주택 신규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택 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시장에서 인기 높은 중소형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중대형 분양물량을 찾기 쉽지 않다.

중대형 분양이 드물게 이루어지는 곳은 최근 분양성적이 호조를 보인 북위례 등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중대형 아파트 공급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르면 이달 말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총 875가구 모두를 전용면적 102∼114㎡ 등 대형으로만 구성한 ‘우리린 1차’를 분양한다.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들어설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도 공급물량 총 494가구 모두 전용면적 105~130㎡ 등 대형으로 구성, 오는 19일부터 분양에 나선다.

서울지역에서도 중대형 분양단지는 소비자 관심을 끄는 곳 외에는 보기 어렵다.

롯데건설이 다음달 분양예정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중대형 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이다.

서울 강북권에서 가장 높은 65층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총 1263가구)의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수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 169㎡~177㎡ 10가구(펜트하우스) 등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16만6374가구 중 중대형은 불과 10.9%에 불과한 1만8230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 봐도 중대형 공급 가구 수는 많지 않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에서 9494가구 중 553가구(5.8%), 경기 5만4565가구 중 7143가구(13.1%), 인천 1만5548가구 중 776가구(4.99%)만 중대형으로 공급됐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물론 서울지역 분양아파트 단지조차도 공급물량 모두를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을 걱정할 정도로 분양시장이 최근 크게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수요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소형 중심으로 분양물량을 조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대형을 선호하는 수요도 적지 않아 서울이나 수도권 인기지역 위주로 중대형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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