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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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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본격화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4.22 14:40

총 2억 규모 기본설계용역 입찰 발주…이달 30일까지 제안서 제출

실시설계 거쳐 이르면 2021년부터 자치구별로 구축사업 본격 추진
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 조명 교체시 비용 일부(보조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서울시가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우선적으로 시스템 기본설계를 위한 용역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구축사업이 개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나라장터를 통해 총 1억9860만원 상당의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경쟁입찰 참가 자격 등록은 이달 29일 18시까지 해야 하며, 제안서를 비롯한 가격입찰서 제출은 30일 오후 4시까지다. 과업수행 기간은 8개월 동안이다.

스마트가로등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가로등과 연관 분야의 지능형제어, 감시·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최신 조명기술을 최대한 반영,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고 가로등 기반시설을 이용한 시민편익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미 지난 2016년 동대문구 장안벚꽃로(254개소), 2017년 서대문구 통일로(97개소) 등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 기본설계용역 사업에는 서울 전역의 가로등(인접지 포함)을 대상으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의 국내외 동향 조사 및 분석 △시범사업 구축효과 분석 △가로등 관리의 시스템화와 디밍제어 기술 분석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기본설계 및 설계모델 제시 등을 추진하고, 자문위원회 구성·운영안과 정책적 제안과 결론 등을 도출해야 한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트가로등 시범운영 구간의 심층분석에서 일반적인 디밍(전자식)방식(0V-10V, 1V-10V) 외에 달리(DALI·조명제어) 방식에 대한 운용효과 분석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달리(DALI) 방식의 스마트가로등 디밍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스마트가로등 디밍제어 기술분석에서 SMPS(전원공급장치)의 전력공급방식과 SMPS 및 원격제어용 통신장치 간 전기적·물리적 규격 등에 대한 표준안 제시를 요구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서울시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고 실시설계 과정과 의회 예산배정 등을 거치면 오는 2021년부터 자치구별로 스마트가로등 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규모 등은 일단 기본설계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고효율 친환경 조명인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민간보급 확대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 하에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LED 조명 교체시 비용 일부(보조금)를 지원한다.

올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사업의 지원 규모는 총 3억 원으로 지하주차장 조명을 60%이상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공동주택 단지별로 지원해 총 교체 사업비의 10% 이내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자치구를 통해 접수·선정된 공동주택 60개 단지를 대상으로 LED조명을 교체 지원하고, 미니태양광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보급이 우수한 공동주택에는 2%를 추가 지원해 최대 12%까지 지원한다.

60여 곳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조명으로 6만3000여개(단지별 1050개) 교체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전기 절감효과는 연간 1만1000MWh(단지별 183MWh) 수준으로 단지별로 약 2000만원(세대별 3만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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