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줄어도 늘어나는 사교육비…'불황없는 교육주'

한수린 기자 hsl93@ekn.kr 2019.04.23 08: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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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대성 128%·메가스터디 63%…연초 대비 급등
대형 기업인 이투스교육도 상장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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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에서 열린 진로진학콘서트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진학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디지털대성과 메가스터디 등 교육 서비스주가 연초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 인구 감소에도 지속적으로 사교육 시장의 증가세가 이어지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교육 시장의 또 다른 대형 기업인 이투스교육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4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해당 종목은 연초대비 63%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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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교육주인 디지털대성은 1월 2일 4400원에서 이달 현재 9930원으로 128%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저출산에도 사교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교육주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교육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고등학교 사교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학령 인구는 2011년 205만명에서 2018년 155만명으로 8% 감소했으나 사교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조 원대에서 지난해 5조9000억 원대로 약 4% 증가했다.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능 입시 사교육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정시 비중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정시 비중이 30%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연구원 "수능 온라인 시장은 메가스터디, 디지털대성, 이투스, 스카이에듀 등 4개 업체의 과점시장으로 2016년 패스 상품 출시 이후 시장 성장이 빨라지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스타강사 경쟁사 이적, 과도한 마케팅비 투입 등으로 경쟁이 심했지만, 2016년 패스 상품 출시로 시장 전체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수능 온라인 1위 업체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15년 4월 메가스터디의 중고등 온오프라인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되어 재상장했으며 고등부, 초중등부 모두 오프라인, 온라인 부문 두가지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입, 공무원 등 성인교육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메가스터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대 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34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교육사업부문 등 손익개선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교육사업부문 및 투자사업부문의 수익 등으로 당기순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입시 전문 교육업체 디지털 대성은 온라인 교육(대성마이맥), 오프라인(대성N스쿨, 대성학원), 한우리(독서논술), 이감(국어 모의고사)의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69억609만원, 당기순이익 98억5317만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대성은 인터넷강의 수요 증가, N수생 증가에 따른 고객 확대 전망, 마이맥 19패스 출시로 큰 폭의 학생수 유입이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마이맥 19패스는 기존 상품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춘 인터넷강의로 마진율 훼손이 생각만큼 크지 않은 점이 강점이다.

또 다른 대입 온라인 시장 대형 기업인 이투스교육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 달 초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스교육은 학원사업, 인터넷 강의 제작업을 하고 있으며 1998년 설립된 청솔학원에서 시작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교육 시장 확대에 더해 교육주는 전통적으로 다른 상장 종목과 비교해 경기방어적인 성향이 강하고 배당 매력이 크다"며 "증시 약세 국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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