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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어버이날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5월 8일 어버이날은 처음에는 어머니날에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인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행사를 진행해 오다가, 아버지의날도 필요하다는 논의가 생겼다. 결국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 제6615호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어버이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어버이날은 보건복지부를 주무부서로 하여 ‘조상과 어버이에 대한 은혜를 헤아리고 어른과 노인보호와 관련된 행사’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각 지자체 등의 어버이날 행사는 대부분 천편일률적이다.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드리면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초청가수 공연 등의 잔치를 벌인다. 그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우리 역사에서 부모님 세대가 치렀던 커다란 희생과 기여를 생각할 때, 단순히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드리면서, 잔치를 벌이는 것을 넘어서는 더 큰 기념행사가 있어야 하고,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절처럼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기념행사를 해야 한다고 본다.
역사는 책임지는 주인이 있을 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1945년 광복 후 70년이 넘는 대한민국의 역사도 누군가 책임을 다하였기 때문에 오늘의 발전을 이룩한 것이 아니겠는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고,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나라가 된 것은 모두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 자식들을 돌보신 부모들의 책임감 때문이었다는, 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을 진정 우리는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들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흘린 피와 눈물과 땀에 대한 정당한 대우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인터넷에 난무하는 ‘틀딱’ ‘꼰대 ’라는 노인 비하 용어만 보더라도 우리는 부모님 세대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님 세대의 삶, 즉 노년의 삶은 결국 우리 국민들 모두의 삶일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7년에 이미 UN이 정한 고령 인구 기준 연령인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일부 농촌 지방은 이미 20%가 넘어선 초(超)고령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통계청은 2056년 중위 연령이 60세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상을 한 바도 있다. 현재 중위연령은 41세고, 동남아 지역은 29세에 불과하다.
어르신들의 노동력을 청소나 교통정리 등의 공공 일자리에 투여하여 가볍게 소모할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이 존중감과 명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재능과 자본을 보육, 청년 주거 문제 해결과 같은 긴급한 사회 문제에 접목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안에 ‘노인청’과 같은 종합 컨트롤 타워를 세워 노인 일자리, 노인 인권, 노인 복지, 세대 화합 등의 현안도 종합적인 시각에서 발굴할 필요가 있다.
내년 어버이날에는 젊은 세대와 부모님의 세대가 서로의 인생과 역사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세대 화합의 날’이 되고 우리 모두의 삶일 수밖에 없는 노년의 삶을 존중받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할 방책을 함께 강구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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