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답보...이번주 코스피도 ‘박스권’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5.26 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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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고민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이번주 코스피도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는 국내외 기관들이 발표하는 경제지표가 적은 만큼 중국 정부의 대미 보복 관세 실행 여부 등 무역분쟁 이벤트를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다음달 1일자로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10%서 5~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만일 중국이 예정대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낮춘 것으로 판정된 국가들의 제품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상계관세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미국이 중국과 극심한 무역갈등을 빚는 와중에 나온 만큼 일차적인 표적은 중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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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간 코스피 지수 추이.(사진=구글 화면 캡쳐)




이렇듯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경기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는 7% 넘게 빠졌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78억원, 1조3247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2조59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비차익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여기에 오는 28일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 A주의 부분 편입이 이뤄지면서 외인의 매도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추종자금 1조1000억 달러를 가정하면 자금 이탈 규모는 3조~4조원이다"며 "해당일까지 비우호적인 수급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7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미일 정상회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로 일본 농산물 시장 개방, 미구의 일본산 수입 자동차 관세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관세, 미중 무역협상, 북한 비핵화 등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으로 주요 업종 간의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MSCI 지수변경 이벤트 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6월부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미흡한 지표에 따른 중국 부양 정책 재부각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와 무관한 게임, 인터넷, 콘텐츠 관련주 위주로 지수보다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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