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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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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뉴+수출’ 전략 통했다…5월 인도 판매 5.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6.03 08:58

수출 50.8% 늘고, 내수 판매 바닥 탈출

▲지난달 인도 베뉴 출시 행사장에서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왼쪽 두번째)과 알버트 비어만 (오른쪽 두번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자동차의 5월 인도 판매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베뉴 효과로 내수시장 하락세를 방어해 바닥을 탈출하는 한편 수출 확대 전략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5만9102대를 팔아 전년 동월(5만6016대)대비 판매량이 5.5% 늘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수출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지난달 수출은 1만66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008대)보다 50.8%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량은 4만25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그러나 전달인 4월(-10.1%)보다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베뉴 효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는 사전예약만 2만 건이 접수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마루티 스즈키 등 경쟁업체들의 인도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1위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달 인도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4.5% 감소했다. 타타모터스 역시 인도 내수에서 38%감소했다. 혼다와 토요타도 각각 27%, 12% 떨어졌다. 

특히 닛산은 47% 감소해 인도 판매가 거의 반토막 났다. 마힌드라는 지난 2월 출시한 ‘XUV300’ 판매 호조 덕에 3% 감소하며 선방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베뉴효과’와 ‘수출확대’를 앞세워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한 베뉴를 미국 및 호주에 오는 3분기 부터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인도시장에서 역성장이 이어졌으나 현대차 5월 판매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앞으로 베뉴 신차 효과에 코나EV, 넥쏘 등 신차가 출시가 더해질 경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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