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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재단, 저소득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추진 제대로 돼 가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6.17 14:27

6월 불구 기온 섭씨 30도 이른 무더위…저소득층 대상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구슬땀’

▲에너지재단이 올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가구수는 3만여 가구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나 올해는 창호일체형 냉방기 보급(2만여대)까지 추가됐다. 사진은 단열시공 장면. [사진제공=한국에너지재단]

전국에 걸쳐 3만가구 대상 시공 더해 올 여름철 ‘창호일체형 냉방기’ 2만대 보급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정부의 에너지복지정책이 올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냉방복지지원이 추가 되는 등 전년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에너지재단(이하, 에너지재단)이 올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가구수 3만여 가구로 전년과 동일하다.

에너지재단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구를 비롯 사회복지시설에 단열, 창호공사, 냉방기기(창호형 에어컨) 지원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 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올해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8% 가량 늘어난 총 697억여원으로 지난해 보다 지원범위가 대폭 확대, 다양화 됐다.

에너지재단은 무더운 여름철을 앞둔 6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가구수는 2500여 가구(전체 대비 9% 수준)에 이르며, 이미 사업이 완료된 가구수는 500여 가구(전체 목표 가구수 대비 1.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부(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 증액을 비롯한 정책 추진 목표는 2018년 여름철 소위 재난급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긴급 시행에 들어간 하절기 폭염시를 대비해 냉방지원 예산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올해 하절기부터 이 같은 폭염에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방복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쿨매트, 선풍기 등에 더해 올해부터 ‘창호일체형 에어컨’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감형 냉방기기 보급을 시행중에 있다.

아울러 에너지재단이 전담하고 있는 에너지효율개선 시공사업, 보일러 개체 지원 등 에너지효율이 떨어지는 보일러 교체와 창호, 단열, 바닥공사 등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도 가구당 평균 200만원(최대 300만원 이내) 수준을 지원하는 것은 예년과 변동이 없다.

한편, 에너지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2018년)말까지 11년간에 걸쳐 이들 에너지취약계층 등 저소득층 총 46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무려 4763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원했다.

▲에너지재단이 올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가구수는 3만여 가구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나 올해는 혹서기를 대비한 창호일체형 냉방기 보급(사진 오른쪽 하단)까지 추가로 시행한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시원한 여름나기 ‘창호일체형 냉방기’ 지원 개시= 에너지재단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여름나기에 대비 올해부터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창호일체형 에어컨’을 추가로 포함시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에너지재단은 이미 지난달 31일 차상위계층 등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에너지복지 제1호 창호일체형 냉방기(에어컨)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대상 가구에 설치했다.

이날 공개된 창호일체형 에어컨(LG전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창문형 에어컨)은 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취지에 부합하도록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월간 소비전력량은 74.8kW 수준에 불과하는 등 절전 냉방과 강력제습 등의 편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

정부와 에너지재단은 지난해 7∼8월 여름철 소위 재난 수준의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기후가 엄습해 에너지 저소득층을 위한 냉방대책도 필요하다는 정부의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 에너지 취약계층이 보다 시원한 여름을 날수 있도록 창호일체형 에어컨을 지원 품목에 포함시킨 것이다.

따라서 기존 에너지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더해 ‘창호일체형 냉방기(에어컨)’지원 사업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10월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와 에너지재단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은 2018년까지 겨울철 난방비 절감 위주의 난방 중심 정책 위주로 시행했던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올해부터는 여름철 혹서기 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냉방효율 개선사업을 병행·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이뤄졌다.

최영선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앞으로 여름과 겨울철 에너지취약 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지난 5월말 제1호 ‘창호일체형 냉방기(에어컨)’ 설치를 시작으로 기존의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더해 에어컨(냉방기)지원 사업을 올 10월까지 전국에 걸쳐 총 2만여대 설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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