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 맥 못추네...올해 데뷔 7곳 대부분 수익률 마이너스

한수린 기자 hsl93@ekn.kr 2019.06.24 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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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모두 72곳 시장진입...지난해 15%만 겨우 영업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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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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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올해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된 회사는 7곳으로 이노테라피·셀리드·지노믹트리·아모그린텍·수젠텍·마이크로디지탈·압타바이오 등이다. 모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으며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16개사의 절반 수준이다.

기술특례 상장심사 중인 회사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미디어젠, 올리패스, 라닉스, 자비스 등 6곳에 달한다. 기술 특례 중 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노리는 플리토, 캐리소프트 등도 대기 중이다.

2005년 3월 도입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기술력, 성장성을 기준으로 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 제도다.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하면 상장 시 경영 성과나 이익 규모 등 일부 요건을 면제해준다.

해당 제도를 통해 시장에 입성했지만 종목들의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달 상장한 압타바이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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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의 상장 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12일 증시에 입성한 항암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인 압타바이오는 24일 시장에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압타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56% 하락한 2만9800원을 기록했다. 압타바이오의 시초가는 5만200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공모가인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달 상장된 마이크로디지탈도 상장 첫날 시초가는 4만원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2만원대로 떨어졌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29.84% 높은 5만3300원에 까지 올랐다. 공모가보다는 131.7%나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24일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2만5000원을 기록했다.

특례 상장 종목의 하락 흐름에 전문가들은 특례상장 종목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기술 특례 조건이 완화되는 추세다"라며 "특례상장은 적자 기업의 증시 입성을 의미해 해당 종목의 재무 상황과 기술의 성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부터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 기술성장기업 72곳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을 실현한 기업은 전체의 15.3%인 11곳에 불과했다. 또 코렌텍, 캔서롭 등 2곳의 상장사는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현재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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