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김성현 투톱 ‘6개월 성적 A+’... KB증권 WM·IB 시너지 효과 ‘베리굿’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7.22 06: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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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전이익 2500억...하반기엔 ‘2030세대·베트남’ 등 정조준 다변화 전략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증권이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도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를 중심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고객층을 2030 세대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2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세전이익(2640억원)의 무려 94%에 달하는 수치다. 박정림 대표, 김성현 대표가 취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작년 연간 세전이익의 대부분을 벌어놓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조5415억원, 당기순이익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6%, 13.49% 급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액 6조7075억원, 당기순이익 1897억원)과 거의 유사하다.

KB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부문 부진에도 이처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WM과 IB를 중심으로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홀세일 등 각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KB증권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S&T 부문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박정림 대표의 주무기인 WM부문 역시 고수익 대체상품 판매 증대로 잔고가 빠른 속도로 급증했다. KB증권의 WM자산은 작년 말 20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조4000억원, 2분기에는 25조6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 상태로라면 올해 말 WM자산 30조원대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세 번째로 선보인 발행어음 상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표, 김 대표가 가입해 화제를 모은 ‘KB able 발행어음’ 상품의 경우 지난달 3일 출시 하루 만에 5000억원 규모의 상품이 모두 모집 완료했고, 추가로 모집한 1000억원도 완판됐다. KB증권은 올해 발행어음 2조원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목표액의 3분의 1 이상을 출시 한 달도 안돼 달성한 것이다.

KB증권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풍부한 자원 등을 보유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층을 다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례로 KB증권은 이달 15일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의 거래 가능 국가로 베트남을 추가 오픈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베트남, 한국, 미국, 홍콩, 중국A, 일본 등 6개 시장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자유롭게 교차 거래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이 지난달 베트남 자회사 KBSV를 통해 업계 최초로 베트남 CD(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한 것도 고객과 상품을 보는 뛰어난 관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베트남 시자에 대해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포착하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적기에 내놓은 것이다.

또 KB증권은 이달 말까지 2030 세대를 공략하고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손잡고 ‘스페셜기프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G마켓 회원이 행사 기간 동안 100원딜 응모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애플’ 주식 1주를 지급하고 계좌개설시 위탁+CMA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발행어음형 CMA를 연 5%의 우대수익률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아울러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주식발행시장(ECM) 부문과 인수금융, 구조화, 부동산 금융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딜을 발굴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실제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능성 나노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은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KB증권은 "하반기에는 눈 여겨볼 만한 대형 딜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기업공개(IPO)를 중심으로 ECM 등 IB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WM 역시 꾸준히 자산을 불리며 성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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