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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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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앞두고 '계리사' 직원 키우는 보험사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23 08:35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보험사들이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계리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는 임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계리사를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한달간 시험 준비만 하도록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직원 18명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수원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에서 합숙 중이다.

이들은 계리사 1차 합격자 혹은 준계리사 자격 보유자들이다. 지난달 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연수원에서 지내며 3일 치러지는 계리사 2차 시험을 준비한다. 회사는 담당 업무에서 완전히 제외시켜 주고, 매주 진행되는 모의시험 응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도 25명이 한달간 연수원에서 합숙하며 공부해 11명이 합격, 4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최종 합격자 124명 중 9%를 차지한다. 계리사 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6∼7%에 불과하다.

계리사는 보험사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보험 상품 개발과 보험료 산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 산정 등을 맡는다. IFRS17이 도입돼 재무제표가 바뀌면 이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 여력을 새로 산정하고 상품을 출시해야 하므로 계리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계리사 등 시험 비용을 대주고 합격자에겐 인사 가점 등을 주는 방식으로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계리사뿐만 아니라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36종 취득에 드는 시험 응시료와 교재비를 지원한다. 합격자에게는 인사 가점과 자격 수당을 준다. 롯데손해보험도 ‘보험아카데미’를 통해 외부 온라인 강의와 집합 강의, 매월 과제, 실전 모의고사, 최종 정리특강, 2주 합숙교육 등을 세트로 제공하고 있다.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비와 시험응시료는 전액 실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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