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아베도 못막은 대장주의 위엄...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껑충’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7.24 0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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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주식 4조원 ‘사자’...재고 소진→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추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지 3주가 지나간 가운데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월 2일 3만8750원에서 이날까지 20%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들어 30% 넘게 급등했다.

두 종목을 이끈 것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4조7646억원, 1조14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 역시 SK하이닉스 주식을 4505억원어치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업황 부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대내외 악재에도 이들 종목 주가가 오른 것은 일본의 규제초치가 오히려 반도체 재고 감소로 이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본이 이달 초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반도체 현물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초 이후 반도체 현물 가격은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22%, 3% 상승했다. 이달 현재 D램 현물 가격은 6월 고정가격 대비 13% 할증됐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바도체 가격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메모리 업체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 상반기 높아졌던 재고를 소진하고, 가격 하락을 일부 반영하면서 4부기부터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의 경우 가격 하락이 시작된 작년 3분기와 현재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현물 가격 상승이 고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2017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나타낸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연초부터 시작된 공급조절, 도시바 정전 사태에 따른 공급 감소, 3D 낸드 수요 증가 등으로 3분기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미모레 반도체 가격 하락 완화로 실적이 개선되고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소재 업체들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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