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상반기 이자로 '20조원 넘게' 벌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19.08.12 1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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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이 거둔 이자이익이 2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2개 반기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7000억원보다 4.8%(약 9000억원) 늘었다. 은행들 이자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20조8000억원을 보인 후 2개 반기 연속 20조원을 넘어섰다.

이자이익은 관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2분기에 처음 10조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10조2000억원, 4분기 10조6000억원, 올해 1분기 10조1000억원, 2분기 1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10조원대를 보였다. 이자이익은 분기별로 특수성이 있으나, 대체로 자산 성장성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한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1.67%에서 올해 상반기 1.61%로 떨어졌다. 대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늘어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중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17.2%(약 5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약 1조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자·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은행 당기순이익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조3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 투자 지분 등 약 4000억원 손실이 발생하며 증가 폭이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은행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0조4000억원 보다 8.9%(약 9000억원) 증가했다. 명예퇴직 급여 등으로 인건비가 약 6000억원 늘었다. 여기다 신(新) 리스 기준(IRFS16) 적용으로 감가상각비를 비롯한 물건비가 늘었다.

상반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지난해 동기의 1조원보다 22.3%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중 거액 충당금 환입에 따라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효과다.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동기의 1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한 -3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법인세 비용은 같은 기간 5000억원 감소한 2조6000억원을 보였다.

국내은행 상반기 총자산수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4%를 보였다. 지난해 동기보다 ROA는 0.02%포인트, ROE는 0.21%포인트 각각 내렸다.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과 자본이 증가한 것에 비해 순이익 증가폭(4000억원)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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