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6.2조원 증가…7월까지 증가폭 전년比 15조원 감소

허재영 기자 huropa@ekn.kr 2019.08.13 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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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제2금융권은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허재영 기자]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감소했다. 은행권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반면 제2금융권은 줄어들었다.

13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늘었다. 올해 1∼7월 증가 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조원 축소됐다.

은행권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반면 제2금융권은 줄었다.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년 동월과 전월보다 각각 1조원, 4000억원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조7000억원 늘어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늘었다.

7월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630조1000억원으로, 지난 4월에 4조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둔화됐다. 하지만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난 22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10월 4조2000억원 늘어난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4000호로 늘어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주담대 대신 기타대출을 통해 돈을 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중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5000억원 줄었고, 전월 보다는 7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에서의 주택담보대출은 규제 영향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1조1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7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원 늘었다.

은행 기업대출과 관련해 대기업들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는 대신 대출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대기업 대출 잔액은 154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은 699조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은 3조4000억원으로 2012년 7월 3조4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은행 수신 잔액은 1684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9조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해 기업의 수시입출식 예금이 21조8000억원 빠져나간 가운데 은행 정기예금은 지방정부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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