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 69.9…주택사업자 관망세 확대

오세영 기자 claudia@ekn.kr 2019.08.13 17: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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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수기+분양가상한제 규제 등 맞물려
분양시장 선도하던 ‘대·대·광’서 경기 전망 감소
8월 전국 예상분양률 68.7%…지난달보다 2.0%p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휴가철 비수기와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가 맞물리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는 모양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9.9로 지난달보다 1.2p 상승했지만 두 달째 60선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경우 전망치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40선까지 떨어졌던 기타 지방의 전망치가 10~20p 오르면서 전국 전망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산연은 "휴가철 비수기인 상황에 분양가 심사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검토 등 이 더해져 사업자의 부정적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물량과 신규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분양사업 추진 시 미분양리스크 대응전략 및 신중한 사업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전 85.7 △대구 85.1 △광주 77.2 등 일부 지방광역시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줄어들었다.

세종은 100.0, 서울은 90.9로 양호한 수준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기타 지방은 40~70선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서울과 세종, 대전, 대구, 광주 중심의 시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집중도가 약화됐다"며 "일부 지방광역시가 새롭게 규제지역에 포함되고 직접적인 가격규제가 검토되면서 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물량에 대한 8월 전망치는 85.7로 지난달에 비해 6.4p 내려갔다. 미분양의 경우 지난달보다 1.7p 하락하면서 93.9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미분양 물량의 약 82%가 지방에 분포하고 있는 만큼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68.7%로 지난달보다 2.0%p 하락하며 다시 60%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ㆍ경기권과 강원권만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87.3%로 80% 후반대의 예상분양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50~70% 수준에 그쳐 분양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강원권과 제주권이 수개월째 50~6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지방일수록 분양시기, 분양가격, 시장수요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7.1p 오른 104.8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가격규제 기조와 분양 비수기가 맞물리며 분양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고분양가 관리기준 강화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검토 등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견본주택

▲서울의 한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사진=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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