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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에 '안전자산' 선호↑…금·채권값 치솟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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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홍콩 시위 사태,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불안까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13일 KRX금시장 1g당 금 가격이 6만1300원(1돈당 22만9875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로 8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하루 금 거래량은 약 175.6㎏(1㎏ 종목 기준)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량(30.2㎏)의 5.8배 수준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였다.

올 들어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량은 824.81㎏에 달했다. 기관 누적 순매수량은 391.86㎏, 외국인은 6.60㎏ 수준이다. 거래소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최근 금값이 상승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오른 1222.2원에 마감했다.

금과 함께 채권도 강세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 떨어진 연 1.15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세운 사상 최저치 기록인 연 1.153%을 경신했다.

10년물은 연 1.229%로 5.6bp 내렸다. 1년물은 연 1.174%, 5년물은 연 1.177%를 보이며 1.6bp, 4.6bp 각각 하락했다. 20년물은 4.0bp내린 연 1.231%였다.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연 1.215%로 모두 4.3bp 떨어졌다. 장·단기물 모두 이달 7∼12일 각각 기록한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6.46포인트(0.85%) 내린 1925.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고 이 기간 총 1조755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는 2016년 1월 7∼26일 14거래일 이후 최장이다.

코스닥지수는 590.75로 3.42포인트(0.58%) 떨어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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