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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7 프리미어’ 기아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24 09:39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6월 출시한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K7 판매는 8173대로 전년 동월(3281대) 대비 90.8%나 뛰었다.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되며 다양한 운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K7의 5가지 엔진 라인업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특히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높은 연료 효율성과 정숙성을 확보했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직접 만나본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는 얼굴이 보다 깔끔해졌다. 대충 봐서는 일반 모델과 구분이 힘들지만 하이브리드 전용 휠과 후면부 ‘ECO 로고’ 등을 갖춰 친환경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면부 라이데이터 그릴이 더욱 커져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리어램프 디자인도 변경돼 세련된 이미지를 낸다. 전장(4995mm)이 기존 모델 대비 25mm 길어졌다. 실내는 성인 남성 5명이 거주하기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2.4급 가솔린 엔진은 5500rpm에서 159마력, 4500rpm에서 최대토크 21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38kW를 내는 전기모터와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한다.

K7 프리미어를 뛰어넘는 정숙성을 제공한다. 중저속 구간에서 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보니 엔진음이 전혀 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배터리 충전은 더욱 빨라진 느낌이다.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거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잔량이 늘어 연료 소모를 줄여준다.

고속 주행도 안정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힘이 없다’ 같은 편견은 쉽게 지워버릴 수 있다. 달리던 중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엔진과 모터가 함께 힘을 모아 빠른 속도를 내게 해준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연비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17인치 기준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의 공인복합연비는 16.2km/ℓ를 기록했다. 도심에서 16.1km/ℓ, 고속에서 16.2km/ℓ의 효율을 보여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이 많더라도 배터리가 빠르게 차기 때문에 기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고급 대형 세단과 견줄만한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을 갖췄다는 점도 눈에 띈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터널 및 비청정 예상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는 또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 AVN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인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국산 동급 최초로 K7 프리미어에 탑재했다.

K7 프리이머 하이브리드는 기아차 브랜드의 기술력 진화를 엿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상품성을 갖춘 친환경차다. 품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들에게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K7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622만~4015만 원이다. (개소세 3.5% 기준)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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