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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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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2019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25 10:46
- 대단위 아파트·에너지자립형 주택 응모 많아
- 쾌적한 공기질·에너지 효율성 중점 평가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주거 및 건축물에서의 탄소 저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대상이다. 올해의 응모작들은 대단위 아파트 중심이라는 것과 에너지자립형 주택의 응모가 많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는 설계·시공은 물론,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통한 주거환경개선 및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9개사를 선정했다.

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HDC 현대산업개발의 구리 갈매역 아이파크을 선정했다. 갈매역 아이파크는 상가와 주거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린 장점과 평면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과, 타워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한 4bay 구조 설계로 실내 공기질 개선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경춘선 갈매역이 근접하여 교통 접근성과 생활편익 휴식 공간도 갖추었다.

환경부장관상은 롯데물산, 에스와이, GS건설을 선정했다. 롯데물산의 ‘롯데월드 타워&몰’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로부터 세계적인 친환경 빌딩 인증 ‘LEED 골드등급’을 받은 건물이다. 건축기자재 사용에서 고단열 로이유리와 폐수를 재활용하는 중수처리시설, 빗물저수조 등을 설치해 에너지와 환경분야 최적화를 구현했다. 1일 27만명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건축기자재는 친환경 고효율자재를 사용했다. 2014년 6월 최우수녹색건축물과 초고층건물로서는 세계 최초로 UN기후협약에도 등록됐다.

에스와이는 1994년 건축외장용 패널및 창호로 시작한 종합건축 자재전문 상장기업으로 ISO14001 획득, 건축용 철강제 벽판 KS인증, 경질 폴리우레탄폼 단열재 KS인증 등 건자재 품질 우수기업으로 무역의날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GS건설의 대상 건축물은 동대구 신천 센트럴 자이이다. 신천 센트럴 자이는 대구 최초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시스클라인을 도입했다. 시스클라인은 기존의 전열교환기나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나로 통합한 공기청정시스템으로 다단계필터를 통해 가정내 공기를 정화하게 된다. 필터는 프리필터와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 등으로 구성되어 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한국가스공사, 한화건설, 경상북도개발공사를 선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열효율개선사업을 통해 18년 연간 약 490,409kwh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시켰다. 도시가스공급망 확장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열효율개선사업은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대상 건축물은 서산 동문 꿈에그린이다. 동문 꿈에그린은 온석그린공원과 어울어진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아파트이다. 고층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를 구성으로 주민의 편리성을 높여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마련했다.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성을 높였다.

경상북도개발공사의 대상 건축물은 공공임대아파트이다. 경북개발공사는 1997년 지방공기업으로 경북도청 조성단지 개발을 비롯 경북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성 주택개발 활발하게 하고 있다.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획득,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 친환경인증자재, 탄소성적인증자재사용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효율기자재를 사용한 공이 인정되었다.

올해는 특별상(에너지경제 사장상)으로 노원구청과 아산시를 선정했다.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에너지 제로주택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노원구, 명지대 제로에너지주택 연구단이 협력해 구성한 단지이다. 건물 옥상과 벽면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냉방, 난방, 급탕, 조명, 환기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열 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남는 에너지는 입주민의 전기세를 낮추는 데에 사용된다. 단열로 여름철에는 26도, 겨울철에는 20도 유지하며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아산시의 심사 대상은 예꽃제마을이다. 예꽃제마을은 주민참여형 에너지자립마을이다. 공동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운영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에너지 복지를 구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이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전국 26개 에너지자립마을 중 자립률 74.5%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끝으로, 수상한 기업과 관계자분들에게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축하를 드리며, 올해 응모를 해주신 많은 기관과 기업에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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