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자동차 통신 및 보안·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라닉스는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77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라닉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400여개의 기관이 참여, 5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조달 자금은 약 96억원으로 결정됐다. 라닉스는 공모자금으로 V2X 통신 및 보안 솔루션 분야 연구개발 가속화를 위한 부설연구소 설립, 제품 상용화와 해외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닉스는 하이패스용 DSRC(단거리 전용 통신)칩을 내세워 비포마켓(Before Market) 시장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라닉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하이패스 비포마켓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라닉스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인 V2X솔루션의 4가지 구성요소를 내재화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라닉스는 이를 통해 V2X 통신 솔루션과 보안 솔루션 사업 및 IoT와 관련된 각종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라닉스는 오는 9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1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라닉스 최승욱 대표이사는 "라닉스의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율주행 시대의 개화와 함께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투자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