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고 혁신도 없었다…애플, '아이폰11'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9.09.11 08: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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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1’.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와 달리 이번 신제품은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관련 업계에선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전작보다 개선된 카메라 기능을 빼곤 ‘혁신’도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 트리플 카메라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1을 선보였다.

아이폰11은 5G 모델 없이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모두 세 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인 6.1인치 아이폰11, 5.8·6.5인치의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에는 LCD가, 프로·프로 맥스에는 OLED가 적용됐다.

세부 사양을 살펴보면 아이폰11은 세 가지 제품 모두에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4K 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기본 모델이 1200만 화소 광각·초광각 모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프로와 프로 맥스의 경우 1200만 화소 광각·초광각·망원의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애플 측은 트리플 카메라로 부감(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촬영한 것)과 앙각(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촬영한 것) 사진을 찍을 수 있고 3가지 렌즈가 포착한 화각 간 전환을 버튼 하나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학 줌은 최대 4배까지 가능하며,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 촬영으로 전환하고 싶을 때는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면 동영상 촬영으로 바뀌는 기능도 도입됐다. 동영상은 편집 기능이 강화됐다. 화면 돌리기나 잘라내기, 노출 증가, 필터 적용 같은 효과를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야간(나이트) 모드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피사체 색감을 살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 "카메라만 변화…인덕션 디자인도 그대로"

아이폰11은 세 모델 모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뉴럴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업무량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저전력 설계로 처리 성능은 20∼30%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30∼40%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가 각각 종전 ‘아이폰 XS’보다 4시간, 5시간 늘었다. 기본 모델도 이전 제품보다 1시간 더 쓸 수 있게 됐다.

아이폰11 기본 모델 가격은 699달러(한화 약 83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작 ‘아이폰 XR’보다 50달러(6만 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아이폰 프로는 999달러(119만 원), 프로 맥스는 1099달러(131만 원)이다. 아이폰11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0일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 1차 출시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이처럼 카메라 기능 정도가 추가됐을 뿐 괄목할 만한 변화는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제품 후면 카메라가 사전에 유출된 것처럼 주방가전 인덕션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비판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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