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가정용 태양광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LG전자가 현지 태양광 업체와 손 잡고 북미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 아르틱 솔라 벤처스(ASV)를 'LG 플래티넘 프로'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ASV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본사를 둔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다.
미국 에너지 전문 매체 솔라 파워 월드가 선정한 '톱 태양광 도급업자 리스트'에 올해와 지난해 2년 연속 올랐다. 비영리단체 비랩이 기업의 공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비콥(B Corporation) 인증도 받았다.
ASV는 향후 LG전자와 협업해 알래스카 전역에 태양광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LG전자의 패널을 받아 설치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텐판 트림블 ASV 최고경영자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으로 고객에게 고효율 태양광을 제공하게 됐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알래스카 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강력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미국에서 플래티넘 프로 지정 업체를 점차 늘려 현재 약 1800개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를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LG전자와 협업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며 양사 모두 '윈윈' 효과를 낼 전망이다.
미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설치 비용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태양광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C)가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의 조사 결과 미국 시장은 2013~2018년 5년간 연평균 49.9%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74억7860만 달러(약 8조9000억원)로 1년 사이 31.2% 급증했다. 2023년까지 연평균 13.8%의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올해에도 새롭게 추가될 전력공급원 중 64%를 청정에너지로 채울 예정이다. 이 중 18%를 태양광이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