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서는 앞으로 모바일 지역화폐로 택시요금을 낼 수 있다. |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유원상 기자] 경기 성남시에서는 앞으로 모바일 지역화폐로 택시요금을 낼 수 있다. 또 성남사랑상품권은 모든 시중 은행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시책을 내놨다.
이규봉 시 시장현대화과장은 "모바일 종이류 체크카드 등 3개 종류로 발행하는 성남사랑상품권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가맹점, 취급 은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자금의 지역 내 소비·유통 촉진,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 결제가 10월부터 성남시내 2510대 모든 개인택시에 적용된다"고 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차량 내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택시 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로, 결제 금액은 택시기사 개인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들의 수익을 보존하고,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을 던다.
현재 택시 요금 모바일 앱 자동 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 제작 중이다.
시는 이 장치를 성남시내 개인택시에 먼저 설치한 뒤, 내년 6월 법인택시 1496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4006대 모든 개인·법인택시가 모바일 앱 결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학원 비를 결제하는 시스템도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도입했다.
가맹 등록한 학원이 원격결제를 등록하면 시민들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학원 비를 낼 수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이 커 현재 93곳인 원격결제 등록 학원을 올해 말까지 510곳의 지역 내 모든 학원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관내 27곳 농협은행에서만 살 수 있던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은 내년 상반기 중에 286곳 모든 시중은행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시는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농협 시스템 망과 한국조폐공사의 지류·모바일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 플랫폼 공유를 협업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종이류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늘려 확보하고, 현재 5959곳인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을 연말까지 1만 곳으로, 9104곳인 종이상품권 가맹점은 1만2000곳으로 각각 늘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