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피플] MD 출신 이진원 티몬 대표 "직원 만족이 곧 소비자 만족이죠"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2019.10.06 13: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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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만족시키려면 직원을 기쁘게 해라
파격 보상 이어 생활 밀착형 복지 주도

▲이진원 티몬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임직원들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면 그에 상응하는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


지난 6월 이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티몬)의 지휘봉을 잡은 이진원 대표의 경영지론이다. 상품기획자(MD)출신으로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르며 숱한 화제를 남긴 이 대표는 취임 이후에도 파격적인 경영행보로 동종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대표는 영업을 통해 잔뼈가 굵은 만큼 소비자와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경영의 주안점을 둔다. 이에 대한 그만의 해법이 임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다. 소비자가 최고의 서비스 만족도를 느끼기 위해서는 그 접점에 있는 임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직원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과 복지가 곧 소비자에게로 이어진다는 논리인 셈이다.

이 대표의 이같은 지론은 ‘베스트 어워즈’에 투영됐다. 월별, 분기별로 성과가 높은 임직원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한다.지난 분기 베스트 어워즈에서 1등 직원에게는 1000만 원 즉시 연봉 인상, 높은 성과를 기록한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100만~150만 원에 달하는 아이폰 모델과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장기간의 연차를 제공했다. 이 직원은 "당시 대표님 아이디어로 파격 연봉 인상 시상을 받은 직원을 위해 따로 알리지 않고 부모님에게 연락드려 행사장으로 모시고 왔어요. 부모님에게 자식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으셨던거죠. 시상식이 끝난 엠디도 정말 감사히 여겼습니다."

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티몬의 파격 보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티몬은 올 연말에는 우수한 실적을 낸 1등 직원(엠디)에게 외제차를 제공한다.

티몬의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는 인재 채용에서도 드러난다. 새로 부임한 이 대표는 MD는 누구나 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정말 희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직업이 되길 바랬다. 이 같은 바램 속에서 그는 최근 ‘MD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MD패스트트랙 제도는 수시 채용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AMD)이 일정 기간 내 우수한 성과를 내면 바로 정규직 MD로 승진된다. 초봉 역시 업계 평균을 웃도는 4000만 원부터 시작이다. 현재 전국 대학생 200여 명이 지원해 상당수 인원이 정규 직원으로 전환돼 근무 중이다.이러한 능력 중심주의의 보상제도는 성과로 이어졌다. ‘보여준만큼 보상한다’는 원칙에 따른 보상 프로그램으로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파격 보상으로 실제 숫자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단순히 숫자보다 타임 커머스라는 기조안에서 좋은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티몬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달과 함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업력이 길어진 만큼 설립 초기 대다수를 차지한 젊은 사원들과 노하우를 지닌 40대 이상의 경력사원들이 모였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티몬은 끈끈한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무 적응이 어려운 신규 입사자들을 위해 멘토·멘티 제도를 운영하고, 개성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직원들을 위해서는 위에서 아래로 업무를 전달하는 소통 방식이 아니라 이들과 직접 업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회사에 만족하고 다닐 수 있도록 최근에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슈퍼패스다. 슈퍼패스는 법정 연차 휴가 이외에 사용할 수 있는 2시간 단위의 추가 휴가 제도다. 병원검진이나, 간단한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 별도로 반차나 연차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휴가 제도(반기에 6회씩 연 12회 이용가능)로 직원들의 이용도와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게임식 복지를 도입했다. 매년 9월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 점에 착안, 임직원을 청팀과 홍팀 두팀으로 나눠 딜(콩주머니)을 많이 구매한 팀에게 슈퍼패스를 제공한다.

지난 8월부터는 ‘슈퍼파킹’ 제도를 신설했다. 슈퍼파킹을 이용하면 일반 사원도 무료로 본사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 티몬은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하는 임직원을 위해 인근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 등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해영 티몬 기업문화팀 팀장은 "직원들이 은행 업무와 같은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필요한 소소한 복지를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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