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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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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첫 아프리카 공장’ 알제리 CKD 공장 건립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08 10:14

인허가 서류 등 알제리 산업부 제출

▲기아자동차 알제리 현지 모델 피칸토.(국내명=모닝) (사진=기아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아자동차가 알제리에 반조립방식(CKD)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알제리를 아프리카 공략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알제리 파트너사 글로비즈는 기아차와 합작 형태로 연산 4만대 규모 CKD 공장을 현지에 짓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관련 서류를 알제리 산업부에 제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알제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승용차 부품 수입 제한 조치와 관련이 깊다. 

앞서 알제리 정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 발전과 무역적자 절감,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자동차 부품 수입제한조치(쿼터제)를 발표했다. 

알제리는 자동차 조립 생산 허가를 받은 완성차 4개사에 대해 수입 쿼터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르노 6억6000만 달러 △폭스바겐 6억 달러 △현대차 3억6000만 달러 △기아차 3억8000만 달러 등이다. 

부품 수입 가능 모델도 지정했다. 르노는 클리오 등 3개 모델, 폭스바겐은 골프 등 4개 모델에 대한 부품만 수입 가능하다. 현대차는 투싼을 비롯한 6개 모델이며, 기아차는 리오 등 3개 모델의 생산을 지정받았다. 

기아차는 알제리 공장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중동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경현 기아차 아프라·중동권역본부장(상무)는 "알제리 CKD공장 건립은 현지 신사업 기반 구축 계획의 일환"이라며 "(공장 건립과 관련해) 파트너사인 글로비즈와의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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