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없는 발코니 확장비…LH 공공분양 아파트 최대 4.4배차

오세영 기자 claudia@ekn.kr 2019.10.08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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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같은 단지 내 확장비 1.9배 차이
정동영 의원 "발코니 확장 비용도 적정한지 심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라 할 지라도 단지별로 발코니 확장 비용이 최대 4.4배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이 LH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및 2019년 공공분양아파트 발코니 확장 선택 비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급된 8개 단지 공공분양 아파트 6168가구 모두 발코니 확장형으로 계약됐다.

발코니 확장은 아파트 계약 시 선택사항이다. 그러나 입주 후 개별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공사비용이 많이 들고 결로·누수 등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부분 입주하기 전 발코니 확장 공사를 마친다. 게다가 최근 주택 수요 트렌드에 따라 발코니 비확장 가구의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발코니 확장은 ‘입주 필수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 발코니 확장 비용 조사 결과, 발코니 확장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시흥은계 S4블록으로 전용면적 51㎡가 3.3㎡당 52만 6199원이다. 반대로 발코니 확장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위례신도시 A3-3b블록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전용 55㎡A형과 55㎡A-1형의 경우 3.3㎡당 232만 6408원으로 발코니 확장이 진행됐다.

같은 아파트와 같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발코니 확장 비용이 큰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화성동탄2 A85블록의 경우 전용 84㎡A형의 발코니 확장비용은 3.3㎡당 76만 7336원이었지만, 전용 74㎡B형은 3.3㎡당 146만 9779원으로 약 1.9배 높았다.

위례 A3-3b블록은 3.3㎡당 발코니 확장 비용이 전용 55㎡A형의 경우 232만 6408만 원, 55㎡B형의 경우 120만 2723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 단지들의 발코니 확장 비용이 지방보다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례·양원·하남감일 등 서울과 서울 인근에 있어 인기가 높은 지역의 발코니 확장 비용은 120만 원에서 232만 원대다.

정동영 의원은 "분양가상한제로 인기 지역에서 분양가를 높이지 못하다 보니 발코니 확장 비용을 과다 책정하는 것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분양가의 경우 그나마 심사를 받지만, 발코니 확장 비용은 LH나 건설사들이 정하는 대로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발코니 확장 비용에 대해 적정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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