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성장하는데 처우는 부당"…한국어 교원 사회적 지위 보장 촉구

오세영 기자 claudia@ekn.kr 2019.10.09 22: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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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어 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들의 노동환경이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는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어 교원의 사회적 지위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오는 외국인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대학엔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 2000여 명이 재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보급에는 양적인 성장이 일어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적폐가 쌓여가고 있다"면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을 시키거나 4대 보험 및 퇴직금 혜택도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한국어 교육을 국위 선양의 차원에서만 다루고 교육에 임하는 이들의 삶의 질을 내실화하는 데에는 무관심했다"며 한국어 교원의 처우를 개선에 데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원은 지지 성명을 통해 "나를 포함해서 한국어를 익힌 외국 출신들의 학습 성공 뒤에는 어학당·한국어교육원 선생님들의 따듯한 배려와 교수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외국인 제자들은 한국어 학습 지도자들이 대학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보통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한글이 세계인들에게 다가가자면 K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한글을 가르치는 교원 노동자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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