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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대출금리 0.05%p 올려...2.79~4.29%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16 11:44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신 잔액 기준 0.03%p 내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주요 은행들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금리를 일제히 0.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금리를 전날보다 각각 0.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주택대출금리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신한은행은 연 2.97∼4.23%에서 3.02∼4.28%로 올렸고 국민은행은 2.74∼4.24에서 2.79∼4.29%로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2.92∼3.92%였던 금리를 2.97∼3.97%로, 농협은행도 2.81∼4.02%에서 2.86∼4.07%로 올렸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3.3335∼4.635%, 신 잔액 기준은 3.065∼4.365%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전날 은행연합회가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하자, 은행들이 이와 연동한 주택대출변동금리를 같은 폭으로 조정한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반면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대출금리는 0.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전날 공시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9월 기준 1.6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에 처음 도입된 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를 반영해 신한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금리는 전날 3.03∼4.29%에서 3.00∼4.26%로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3.00∼4.50%에서 2.97∼4.47%로, 우리은행은 3.03∼4.03%에서 3.00∼4.00%로, 농협은행은 2.92∼4.13%에서 2.89∼4.10%로 내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 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신·구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나,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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