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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끝없는 매력···'미니밴의 왕' 기아차 카니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26 09:06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카니발은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미니밴이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미니밴으로 대체 불가한 매력과 상품성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수요는 꾸준하다. 올해 1~3분기 카니발의 내수 판매는 4만 7988대로 브랜드 내 차량 중 가장 많다.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파워트레인을 개선했는데, 최근 2020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직접 만나본 2020 카니발은 9인승 모델에는 2열 통풍시트가 적용되는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도로 위에 워낙 많이 다니는 차량이다보니 외관 이미지는 이미 익숙해졌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 축거 3060mm 등이다. 차체가 크긴 하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골목길 통행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길이만 놓고 보면 G90 일반 모델보다도 짧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9인승 모델은 1열 외에 2·3열 좌석을 기본으로 갖췄다. 4열은 필요가 없다면 바닥으로 숨겨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승객이 타야 한다면 좌석을 꺼내 이용하면 된다. 2열과 3열 가운데 좌석이 비어 있어 이동은 크게 어렵지 않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곳곳에 USB 포트나 220V 충전 단자가 숨어 있다. 글러브 박스 위에 별도의 적재함이 있는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갖춰 편리하다. 3열 좌석에서도 USB를 이용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몇몇 수입 경쟁 차종들에 비해 카니발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R 2.2 디젤 엔진을 품었다. 전륜 8단자동변속기가 조합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발휘한다. 무난한 승차감을 보여줘 가족을 위한 차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3열에 앉아서도 코너나 고속 상황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은 정도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고속도로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만족스러웠다. 하체가 생각보다 단단한 편인데 도심주행과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타협점을 잘 찾은 느낌이다. 9인승 19인치 기준 공인복합연비는 11.3km/ℓ다.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안전사양을 활용할 수 있다. △차로 이탈 경고(LDW) △후측방 충돌 경고(BCW)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하이빔 보조(HBA) 등 유용한 기능들이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한다는 점도 카니발의 장점이다. 가솔린, 디젤 엔진은 물론 7·9·11인승 등을 용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특히 2020년형 모델이 되며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지던트’ 단일 트림으로 운영하던 7인승 모델에 하위 트림인 ‘VIP’를 추가했다. ‘노블레스 스페셜’과 ‘노블레스’로 운영했던 9인승 모델에서 ‘노블레스’를 빼고 하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를 넣어 트림 경쟁력을 높였다.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넘기며 ‘왕좌’를 지키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과 함께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제공해 운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 2020년형 카니발 9인승 디젤 모델의 가격은 3150만~3890만 원이다. (개소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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